“무수단 기술 적용…북한판 SLBM 완성”

입력 2016.08.25 (21:06) 수정 2016.08.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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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SLBM에, 지난 번 시험발사에 성공한 무수단 미사일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전 배치를 앞당기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개한 SLBM '북극성' 발사 장면입니다.

미사일 아랫 부분에 8개의 작은 날개가 펼쳐져 있습니다.

무게 중심을 잡아줘 비행 안정성을 높이는 '그리드핀'입니다.

지난 4월 발사 때는 없던 장치로 이번에 새로 장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그리드핀을 무수단 미사일에 장착해 두 달 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대기권) 재돌입 전투부(탄두)의 명중 정확도를 비롯한 탄도탄의 핵심 기술 지표들이 작전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수단에 적용된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북극성에 적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극성의 탄두는 납작한 모양으로 무수단 미사일 탄두와 비슷합니다.

7천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된 탄두로, 북한은 실험을 통해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핵 모의 탄두를 장착해서 대기권을 재진입할 때 핵 탄두에 있는 기폭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추가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은 잇단 시행착오 끝에 보조날개에서 탄두까지 무수단 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실전 배치용 북한판 SLBM을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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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단 기술 적용…북한판 SLBM 완성”
    • 입력 2016-08-25 21:06:37
    • 수정2016-08-25 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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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SLBM에, 지난 번 시험발사에 성공한 무수단 미사일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전 배치를 앞당기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공개한 SLBM '북극성' 발사 장면입니다. 미사일 아랫 부분에 8개의 작은 날개가 펼쳐져 있습니다. 무게 중심을 잡아줘 비행 안정성을 높이는 '그리드핀'입니다. 지난 4월 발사 때는 없던 장치로 이번에 새로 장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그리드핀을 무수단 미사일에 장착해 두 달 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대기권) 재돌입 전투부(탄두)의 명중 정확도를 비롯한 탄도탄의 핵심 기술 지표들이 작전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수단에 적용된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북극성에 적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극성의 탄두는 납작한 모양으로 무수단 미사일 탄두와 비슷합니다. 7천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된 탄두로, 북한은 실험을 통해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핵 모의 탄두를 장착해서 대기권을 재진입할 때 핵 탄두에 있는 기폭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추가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전망되고..." 북한은 잇단 시행착오 끝에 보조날개에서 탄두까지 무수단 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실전 배치용 북한판 SLBM을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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