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짜 총선 영상 의혹’ 조동원 10시간 조사

입력 2016.08.26 (01:30) 수정 2016.08.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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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공짜 홍보 영상 의혹’ 조동원 10시간 조사

20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 동영상 무상 요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조 전 본부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11시 50분쯤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 전 본부장은 "(검찰에) 잘 설명하고 나왔고,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공짜 홍보영상을 과도하게 받아낸 것을 당 지도부가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총선 기간 동안에는 내가 홍보의 전권을 다 갖고 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책임질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책임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전 본부장을 상대로 동영상 제작업체 M사에 인터넷 홈페이지용 영상을 무상으로 달라고 요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또, 새누리당과 M사가 총선 선거영상의 제작과 관련한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본부장은 20대 총선 당시 동영상 제작업체 M사에 선거운동용 TV 방송광고 동영상 등의 제작을 의뢰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용 선거 운동 영상 39개를 무상으로 요구해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당시 선관위는 해당 동영상의 제작비를 8천만 원 정도로 추산했다.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M사로부터 인터넷용 선거운동 영상 10건 정도를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조 전 본부장과 함께 고발된 M사 대표 오 모 씨와 강 모 전 새누리당 홍보국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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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짜 총선 영상 의혹’ 조동원 10시간 조사
    • 입력 2016-08-26 01:30:21
    • 수정2016-08-26 06:28:52
    사회
[연관기사] ☞ [뉴스광장] ‘공짜 홍보 영상 의혹’ 조동원 10시간 조사 20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 동영상 무상 요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조 전 본부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11시 50분쯤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 전 본부장은 "(검찰에) 잘 설명하고 나왔고,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공짜 홍보영상을 과도하게 받아낸 것을 당 지도부가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총선 기간 동안에는 내가 홍보의 전권을 다 갖고 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책임질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책임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전 본부장을 상대로 동영상 제작업체 M사에 인터넷 홈페이지용 영상을 무상으로 달라고 요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또, 새누리당과 M사가 총선 선거영상의 제작과 관련한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본부장은 20대 총선 당시 동영상 제작업체 M사에 선거운동용 TV 방송광고 동영상 등의 제작을 의뢰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용 선거 운동 영상 39개를 무상으로 요구해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당시 선관위는 해당 동영상의 제작비를 8천만 원 정도로 추산했다.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M사로부터 인터넷용 선거운동 영상 10건 정도를 무상으로 제공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조 전 본부장과 함께 고발된 M사 대표 오 모 씨와 강 모 전 새누리당 홍보국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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