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운명은?…추가 자구 계획안 제출

입력 2016.08.26 (06:45) 수정 2016.08.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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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이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채권단 승인 여부에 따라 한진해운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채만 5조 6천억 원에 이르며 최악의 경영난으로 지난 5월부터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

어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을 통한 유상증자 4천억 원과 20% 중반 대의 용선료 인하 방안, 그리고 해외자산 매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액 규모는 5천억 원에서 6천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채권단이 요구한 7천억 원에는 부족한 액숩니다.

때문에 조양호 한진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가 관건이었습니다.

추가로 매각할 자산도 부족하고, 대한항공 등 계열사들의 여력도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자구안에는 조 회장의 사재 출연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그동안 대주주 책임론을 강조해 온 상황, 그만큼 자구안 승인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한진해운으로선 이번 자구안 승인 여부에 회사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채권단이 또다시 반려하면 다음 달 4일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이 자구안을 승인하면, 부채 7천억 원의 출자전환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 채권단 회의를 열어 자구안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후 각 채권은행들의 검토를 거쳐, 자구안 승인 여부는 다음 주 초에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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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운명은?…추가 자구 계획안 제출
    • 입력 2016-08-26 06:46:36
    • 수정2016-08-26 0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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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이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채권단 승인 여부에 따라 한진해운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채만 5조 6천억 원에 이르며 최악의 경영난으로 지난 5월부터 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

어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을 통한 유상증자 4천억 원과 20% 중반 대의 용선료 인하 방안, 그리고 해외자산 매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액 규모는 5천억 원에서 6천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채권단이 요구한 7천억 원에는 부족한 액숩니다.

때문에 조양호 한진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가 관건이었습니다.

추가로 매각할 자산도 부족하고, 대한항공 등 계열사들의 여력도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자구안에는 조 회장의 사재 출연 방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단은 그동안 대주주 책임론을 강조해 온 상황, 그만큼 자구안 승인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한진해운으로선 이번 자구안 승인 여부에 회사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채권단이 또다시 반려하면 다음 달 4일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이 자구안을 승인하면, 부채 7천억 원의 출자전환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수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오늘 채권단 회의를 열어 자구안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후 각 채권은행들의 검토를 거쳐, 자구안 승인 여부는 다음 주 초에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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