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손학규, 더민주 전당대회 하는 날 회동

입력 2016.08.26 (14:19) 수정 2016.08.26 (14: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7일(내일)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날은 손 전 고문이 당적을 두고 있는 더민주가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는 날이다.

박 위원장은 26일(오늘) 비대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손 전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월3일 목포에서 열린 '이난영 가요제'가 끝나고 비공개로 독대한 이후 두 달여만이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손 전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등에 영입 희망 의사를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손 전 고문과 정 전 총리가 많은 생각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고문과 회동 주제에 대해 "만나면 둘이 다양한 이야기를 다 할 것" 이라며 "일이 되게 해야지"라고 말하며 손 전 고문 영입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 위원장은 손 전 고문이 더민주에 당적이 있어 국민의당 영입이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에 대해"일반적으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여당에서 야당으로 가거나 야당에서 야당으로 가는 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찬사의 대상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1박2일로 호남을 방문하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삼자대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중재하지 않아도 두 분이 서로 잘 알고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 위원장은 "아까 제가 손 전 고문의 전화를 못 받았었다" 고 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담회 도중 손 전 고문으로부터 재차 전화가 걸려왔다.박 위원장은 "금방 전화하겠다"고 말한 뒤 일단 끊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에도 간접적으로 영입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선 "자기는 더민주인데 당혹스럽다고 측근들이 그러더라"라며 "박 시장은 시민운동을 한 사람이라 원칙적으로 접근하니까 지금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퇴임 후 더민주의 행보에 대해 "김 대표가 리드하지 않는 더민주,앞으로 재밌는 현상이 많이 있을 것" 이라며 "정치가 좀 드라마틱한 게 없어질 것 같다. '으샤으샤'가 많아질 것 같다"고 당의 강경노선 회귀를 예상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27일(내일)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이후 3개월여 만에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광주·전남지역 위원장들과의 무등산 산행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지원·손학규, 더민주 전당대회 하는 날 회동
    • 입력 2016-08-26 14:19:32
    • 수정2016-08-26 14:34:22
    정치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7일(내일)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날은 손 전 고문이 당적을 두고 있는 더민주가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는 날이다.

박 위원장은 26일(오늘) 비대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손 전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월3일 목포에서 열린 '이난영 가요제'가 끝나고 비공개로 독대한 이후 두 달여만이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손 전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등에 영입 희망 의사를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손 전 고문과 정 전 총리가 많은 생각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고문과 회동 주제에 대해 "만나면 둘이 다양한 이야기를 다 할 것" 이라며 "일이 되게 해야지"라고 말하며 손 전 고문 영입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 위원장은 손 전 고문이 더민주에 당적이 있어 국민의당 영입이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에 대해"일반적으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여당에서 야당으로 가거나 야당에서 야당으로 가는 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비난의 대상이 아니고 오히려 찬사의 대상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 1박2일로 호남을 방문하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삼자대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중재하지 않아도 두 분이 서로 잘 알고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 위원장은 "아까 제가 손 전 고문의 전화를 못 받았었다" 고 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담회 도중 손 전 고문으로부터 재차 전화가 걸려왔다.박 위원장은 "금방 전화하겠다"고 말한 뒤 일단 끊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에도 간접적으로 영입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선 "자기는 더민주인데 당혹스럽다고 측근들이 그러더라"라며 "박 시장은 시민운동을 한 사람이라 원칙적으로 접근하니까 지금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퇴임 후 더민주의 행보에 대해 "김 대표가 리드하지 않는 더민주,앞으로 재밌는 현상이 많이 있을 것" 이라며 "정치가 좀 드라마틱한 게 없어질 것 같다. '으샤으샤'가 많아질 것 같다"고 당의 강경노선 회귀를 예상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27일(내일)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이후 3개월여 만에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광주·전남지역 위원장들과의 무등산 산행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