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탈북자 출신 일본 국적자 ‘간첩 혐의’ 기소

입력 2016.08.26 (14:25) 수정 2016.08.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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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에 구속된 탈북자 출신의 일본 국적자가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지난해 5월 중국 랴오닝 성 단둥 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중국 당국에 구속됐던 일본 가나가와 현 출신의 50대 남성이 기소됐다"고 26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중관계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확인했다며 "해당 남성이 어떤 죄명으로 기소됐는지, 어느 지역의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참고소식망은 "이번에 기소된 남성은 일본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로 북중 접경에서 체포될 당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재일교포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일본에서 태어나 1960년대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1990년대 후반 탈북했고,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5~6월 사이 중국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이 모두 4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일중 청년교류협회 이사장인 50대 일본인 남성이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국가 안전 위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5월 기소된 일본 아이치 현 출신의 50대 남성은 지난해 5월 저장 성 원저우의 군사시설 주변에서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고, 지난해 6월 상하이에서 미상의 혐의로 체포된 도쿄 도 신주쿠 구 출신의 50대 일본인 여성은 지난달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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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탈북자 출신 일본 국적자 ‘간첩 혐의’ 기소
    • 입력 2016-08-26 14:25:12
    • 수정2016-08-26 14:51:27
    국제
북중 접경지역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에 구속된 탈북자 출신의 일본 국적자가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지난해 5월 중국 랴오닝 성 단둥 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중국 당국에 구속됐던 일본 가나가와 현 출신의 50대 남성이 기소됐다"고 26일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중관계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확인했다며 "해당 남성이 어떤 죄명으로 기소됐는지, 어느 지역의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참고소식망은 "이번에 기소된 남성은 일본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로 북중 접경에서 체포될 당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로 기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재일교포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일본에서 태어나 1960년대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1990년대 후반 탈북했고,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일본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5~6월 사이 중국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구속된 일본인이 모두 4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일중 청년교류협회 이사장인 50대 일본인 남성이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국가 안전 위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5월 기소된 일본 아이치 현 출신의 50대 남성은 지난해 5월 저장 성 원저우의 군사시설 주변에서 사진을 찍다가 체포됐고, 지난해 6월 상하이에서 미상의 혐의로 체포된 도쿄 도 신주쿠 구 출신의 50대 일본인 여성은 지난달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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