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연임 로비’ 홍보대행사 대표 영장심사

입력 2016.08.26 (14:40) 수정 2016.08.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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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66ㆍ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 홍보대행사 대표 박모(58·여)씨가 26일(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로비 대가가 아니고 실제 성실히 일해 받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측 변호인은 금호그룹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워크아웃 예정된 상황서 돈을 받은 거 아니냐는 (검찰의) 취지와는 다르다고 소명했다"며 "해당 그룹에 또 다른 일이 있었다. 많이 억울해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한 언론사 고위간부 S씨와 해외에 함께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단계서 나오지 않은 얘기라 잘 모른다"고 말했다.

박씨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대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규모가 작은 박씨의 회사가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와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받은 것이 연임 로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었던 2009년 금호 측에 민 전 행장과 친분을 내세워 이를 해결해주겠다며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받고 있다.

박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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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상태 연임 로비’ 홍보대행사 대표 영장심사
    • 입력 2016-08-26 14:40:38
    • 수정2016-08-26 15:18:18
    사회
남상태(66ㆍ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 홍보대행사 대표 박모(58·여)씨가 26일(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로비 대가가 아니고 실제 성실히 일해 받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안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측 변호인은 금호그룹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워크아웃 예정된 상황서 돈을 받은 거 아니냐는 (검찰의) 취지와는 다르다고 소명했다"며 "해당 그룹에 또 다른 일이 있었다. 많이 억울해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전세기를 타고 한 언론사 고위간부 S씨와 해외에 함께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단계서 나오지 않은 얘기라 잘 모른다"고 말했다.

박씨는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대우조선으로부터 수십억대 일감을 수주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규모가 작은 박씨의 회사가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와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받은 것이 연임 로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었던 2009년 금호 측에 민 전 행장과 친분을 내세워 이를 해결해주겠다며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받고 있다.

박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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