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공산 반군 휴전 합의…평화협정 속도

입력 2016.08.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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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이 50년 가까이 계속돼 온 내전을 끝내기 위한 첫 걸음으로 무기한 휴전에 들어간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중재국인 노르웨이 외무부를 인용해 양측이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2013년 초 공산 반군이 휴전 합의를 철회하면서 무산된 평화협상을 4년여 만인 지난 22일 5일 간의 일정으로 재개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04년 체포한 필리핀 공산당의 베니토 티암손 총재와 윌마 티암손 사무총장 등 반군 20여 명을 평화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석방했다.

공산 반군은 이에 화답해 지난 21일부터 1주일 간 휴전을 선언했으며,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무기한 휴전을 결정했다.

이번에 재개된 협상에서 양측이 무기한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년 내에 평화협정 체결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산 반군은 정부 측이 구금 중인 반군 500여 명을 먼저 석방하라고 요구하고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에서는 1968년부터 벌어진 정부군과 공산 반군 간의 전투로 지금까지 3~4만 명이 숨졌다. 1980년대 2만6천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천여 명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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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정부-공산 반군 휴전 합의…평화협정 속도
    • 입력 2016-08-26 19:53:20
    국제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이 50년 가까이 계속돼 온 내전을 끝내기 위한 첫 걸음으로 무기한 휴전에 들어간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중재국인 노르웨이 외무부를 인용해 양측이 2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2013년 초 공산 반군이 휴전 합의를 철회하면서 무산된 평화협상을 4년여 만인 지난 22일 5일 간의 일정으로 재개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04년 체포한 필리핀 공산당의 베니토 티암손 총재와 윌마 티암손 사무총장 등 반군 20여 명을 평화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석방했다.

공산 반군은 이에 화답해 지난 21일부터 1주일 간 휴전을 선언했으며,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무기한 휴전을 결정했다.

이번에 재개된 협상에서 양측이 무기한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년 내에 평화협정 체결이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산 반군은 정부 측이 구금 중인 반군 500여 명을 먼저 석방하라고 요구하고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에서는 1968년부터 벌어진 정부군과 공산 반군 간의 전투로 지금까지 3~4만 명이 숨졌다. 1980년대 2만6천여 명에 달했던 공산 반군은 현재 4천여 명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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