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중국, 북핵 책임 있는 행동해줘야”

입력 2016.08.26 (20:09) 수정 2016.08.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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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난 24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이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SLBM 발사에 대응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줘야 한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늘(26일) 오는 28일에 방송될 'KBS 일요진단' 녹화에서, "현재 한미일이 공동으로 SLBM의 위험성을 이사국들에 인식을 시키고 있고, 강도 높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공개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반대,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엄격하게 이행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행동으로 나와야 한다며, 이번 SLBM 발사에 대응해 중국이 그런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기를 저희로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일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려 추진했지만, 중국이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문구를 넣자고 요구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윤 장관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10월 중 열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윤 장관은 "중국 측으로선 전략적인 이해 차원에서 배치를 반대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이 한국 정부와 국민의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인식, 위기감 이것을 절박하게 인식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최근 8개월 동안 국내로 들어온 북한 엘리트 탈북자수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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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6 20:09:22
    • 수정2016-08-26 21:49:30
    정치
북한의 지난 24일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이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SLBM 발사에 대응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줘야 한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늘(26일) 오는 28일에 방송될 'KBS 일요진단' 녹화에서, "현재 한미일이 공동으로 SLBM의 위험성을 이사국들에 인식을 시키고 있고, 강도 높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공개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반대,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엄격하게 이행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행동으로 나와야 한다며, 이번 SLBM 발사에 대응해 중국이 그런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기를 저희로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3일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려 추진했지만, 중국이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문구를 넣자고 요구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윤 장관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10월 중 열어 북한을 압박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윤 장관은 "중국 측으로선 전략적인 이해 차원에서 배치를 반대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이 한국 정부와 국민의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인식, 위기감 이것을 절박하게 인식해줘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최근 8개월 동안 국내로 들어온 북한 엘리트 탈북자수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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