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소폭 상승 그쳐…WTI 0.65%↑

입력 2016.08.2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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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센트(0.65%) 오른 배럴당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센트(0.14%) 오른 배럴당 49.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의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 연설에서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는 말로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어 피셔 부의장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을 올해 2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나즈란 정유시설이 예멘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럴당 48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지난주 원유채굴장비 수가 406개로 전 주와 같았다.

다음 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이 동결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회의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은 전날 "본격적인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 높아진 온스당 1,32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리인상 시점을 제시하지 않은 옐런 의장의 연설이 미국의 경제상황을 낙관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며 금값은 한때 급반등했으나, 피셔 부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오름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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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7 04:47:15
    국제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센트(0.65%) 오른 배럴당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센트(0.14%) 오른 배럴당 49.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의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 연설에서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는 말로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어 피셔 부의장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을 올해 2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나즈란 정유시설이 예멘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럴당 48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지난주 원유채굴장비 수가 406개로 전 주와 같았다.

다음 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이 동결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회의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은 전날 "본격적인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 높아진 온스당 1,32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리인상 시점을 제시하지 않은 옐런 의장의 연설이 미국의 경제상황을 낙관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며 금값은 한때 급반등했으나, 피셔 부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오름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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