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고발’ 시민단체 대표 조사

입력 2016.08.28 (16:23) 수정 2016.08.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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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직무상 기밀 누설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28일) 우 수석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는 오늘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석했다.

윤 대표는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우 수석과 우 수석의 처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우 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 땅을 넥슨 측에 시세보다 고가에 매각했다는 의혹, 우 수석과 처가가 경기도 골프장 운영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상속세 5천억 원을 내지 않은 의혹, 그리고 우 수석이 구속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해 부실 인사검증을 했다는 의혹 등이 고발장에 포함됐다.

윤 씨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번 수사는 검찰권을 회복할 기회"라며 "뇌물과 세금 탈루,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의혹이 제기된 만큼 반드시 처벌해 공권력을 회복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수석을 수사 의뢰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 실무자 1명도 어제(27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별수사팀은 이 실무자를 상대로 우 수석 처가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과 우 수석 아들의 보직 변경 관련 의혹 등을 수사 의뢰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지난 25일 이 특별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 모임 공동대표 이 모 씨 등도 불러 조사했다.

이 씨 등은 이 감찰관이 특정 언론사에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며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증거자료 수집과 기초 사실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기초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관련 참고인들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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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8 16:23:38
    • 수정2016-08-28 16:51:02
    사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직무상 기밀 누설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오늘(28일) 우 수석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는 오늘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석했다.

윤 대표는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우 수석과 우 수석의 처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서민 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우 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 땅을 넥슨 측에 시세보다 고가에 매각했다는 의혹, 우 수석과 처가가 경기도 골프장 운영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상속세 5천억 원을 내지 않은 의혹, 그리고 우 수석이 구속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해 부실 인사검증을 했다는 의혹 등이 고발장에 포함됐다.

윤 씨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번 수사는 검찰권을 회복할 기회"라며 "뇌물과 세금 탈루,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의혹이 제기된 만큼 반드시 처벌해 공권력을 회복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수석을 수사 의뢰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 실무자 1명도 어제(27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별수사팀은 이 실무자를 상대로 우 수석 처가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과 우 수석 아들의 보직 변경 관련 의혹 등을 수사 의뢰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지난 25일 이 특별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 모임 공동대표 이 모 씨 등도 불러 조사했다.

이 씨 등은 이 감찰관이 특정 언론사에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며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다.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과 이 감찰관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증거자료 수집과 기초 사실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기초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관련 참고인들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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