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중 건물 지붕 붕괴…2명 사망·1명 구조

입력 2016.08.29 (06:05) 수정 2016.08.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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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상가 건물 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무너진 4층 부분의 잔해 속에 3명이 매몰돼 있었는데 밤사이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탑방처럼 생긴 4층 부분이 붕괴된 상가 건물에서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 깔려 14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45살 고 모 씨입니다.

오늘 새벽 1시 쯤 구조된 고 씨는 특별한 외상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최기두(경남 진주소방서장) : "(발견 후) 구조대원들이 틈을 이용해서 들어가서 일단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고 씨가)자기는 괜찮다, 움직일 수도 있다..."

고 씨는 4층 부분이 붕괴될 당시 3층에서 리모델링 공사중이었습니다.

부서진 잔해 더미에 매몰됐던 고 씨는 잔해와 잔해 사이에 생긴 공간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 씨와 함께 매몰됐던 55살 강 모 씨와 43살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몰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구조작업은 끝났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옥탑방처럼 생긴 4층 부분이 무너져버린 이유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3층에서 진행중이던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법규가 위반된 사실이 있는지가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사고 당시 4층에는 20대 여성 등 2명이 있었고 3층에는 매몰자 외에 1명의 근로자가 더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사고 직후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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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모델링 중 건물 지붕 붕괴…2명 사망·1명 구조
    • 입력 2016-08-29 06:06:04
    • 수정2016-08-29 0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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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상가 건물 붕괴 사고 속보입니다. 무너진 4층 부분의 잔해 속에 3명이 매몰돼 있었는데 밤사이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탑방처럼 생긴 4층 부분이 붕괴된 상가 건물에서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 깔려 14시간 동안 사투를 벌인 45살 고 모 씨입니다. 오늘 새벽 1시 쯤 구조된 고 씨는 특별한 외상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최기두(경남 진주소방서장) : "(발견 후) 구조대원들이 틈을 이용해서 들어가서 일단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고 씨가)자기는 괜찮다, 움직일 수도 있다..." 고 씨는 4층 부분이 붕괴될 당시 3층에서 리모델링 공사중이었습니다. 부서진 잔해 더미에 매몰됐던 고 씨는 잔해와 잔해 사이에 생긴 공간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 씨와 함께 매몰됐던 55살 강 모 씨와 43살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몰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구조작업은 끝났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옥탑방처럼 생긴 4층 부분이 무너져버린 이유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3층에서 진행중이던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법규가 위반된 사실이 있는지가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사고 당시 4층에는 20대 여성 등 2명이 있었고 3층에는 매몰자 외에 1명의 근로자가 더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사고 직후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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