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 중국 방문 연기…“사드 배치 결정이 영향”

입력 2016.08.29 (16:13) 수정 2016.08.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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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의 이번주 중국 방문 일정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전라남도는 이 지사가 29일(오늘)부터 31일까지 중국 쓰촨성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6일 쓰촨성 측이 '성장의 일정'을 이유로 부성장과 회담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이번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초 방문 이틀째인 30일 쓰촨성 인리 성장과 회담하기로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했었다.

이 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 때 쓰촨성에 이어 충칭시도 방문해 황치판 시장과 회담을 준비해왔지만, 충칭시 측도 지난 8일 "중앙 행사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전남도 측에 이 지사의 방문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8월에 전남을 방문할 예정이던 중국 산시성 리샤오펑 성장이 '인사이동에 따른 해외출장 제한'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고, 중국 장시성은 다음달 전남에서 열릴 예정인 '장시성 주간행사'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전남도에 통보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같은 국가 차원의 현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전남도가 겪은 일련의 과정은 몹시 유감스럽다" 면서 "이런 상황에서 방문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방문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쓰촨성에서 열기로 한 에너지밸리 투자 설명회와 관광설명회는 실무단 차원에서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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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남지사 중국 방문 연기…“사드 배치 결정이 영향”
    • 입력 2016-08-29 16:13:13
    • 수정2016-08-29 16:24:32
    사회
이낙연 전남지사의 이번주 중국 방문 일정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전라남도는 이 지사가 29일(오늘)부터 31일까지 중국 쓰촨성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6일 쓰촨성 측이 '성장의 일정'을 이유로 부성장과 회담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이번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초 방문 이틀째인 30일 쓰촨성 인리 성장과 회담하기로 실무협의를 통해 합의했었다.

이 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 때 쓰촨성에 이어 충칭시도 방문해 황치판 시장과 회담을 준비해왔지만, 충칭시 측도 지난 8일 "중앙 행사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전남도 측에 이 지사의 방문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8월에 전남을 방문할 예정이던 중국 산시성 리샤오펑 성장이 '인사이동에 따른 해외출장 제한'을 이유로 일정을 취소했고, 중국 장시성은 다음달 전남에서 열릴 예정인 '장시성 주간행사'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전남도에 통보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같은 국가 차원의 현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전남도가 겪은 일련의 과정은 몹시 유감스럽다" 면서 "이런 상황에서 방문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방문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쓰촨성에서 열기로 한 에너지밸리 투자 설명회와 관광설명회는 실무단 차원에서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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