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지진 폐허 속 힘찬 출발…“감동의 결혼식”

입력 2016.08.29 (22:03) 수정 2016.08.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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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2의 강진이 덮친 이탈리아 중부 지역.

평화롭던 산간 마을 곳곳이 폐허가 됐습니다.

지난 주말 피해 지역인 테르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라몬 아다치에게도 지진은 비극이었습니다.

<녹취> 라몬 아다치(신랑) : "(지진이 일어났던 날) 걱정이 돼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의 집이 무너졌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식 장소였던 마을 성당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단은 무너진 잔해로 뒤덮였고 남은 벽에도 금이 갔습니다.

1년을 준비한 결혼식이었기에 충격이 컸지만 신랑 신부는 고민 끝에 마을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라몬 아다치(신랑) : "신부에게 이 마을에서 꼭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에게 지진을 잊을 수 있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계속되는 여진의 두려움을 뒤로하고 주민들은 광장에 모여 젊은 남녀의 결혼식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마르티나 아다치(신부) : "이런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다행히 모두들 기뻐하며 따뜻하게 반겨줬어요."

부서진 건물 사이로 울려퍼진 웨딩마치...

지진으로 신음하는 주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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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지진 폐허 속 힘찬 출발…“감동의 결혼식”
    • 입력 2016-08-29 22:03:38
    • 수정2016-08-29 22:04:20
    국제
규모 6.2의 강진이 덮친 이탈리아 중부 지역.

평화롭던 산간 마을 곳곳이 폐허가 됐습니다.

지난 주말 피해 지역인 테르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라몬 아다치에게도 지진은 비극이었습니다.

<녹취> 라몬 아다치(신랑) : "(지진이 일어났던 날) 걱정이 돼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의 집이 무너졌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식 장소였던 마을 성당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단은 무너진 잔해로 뒤덮였고 남은 벽에도 금이 갔습니다.

1년을 준비한 결혼식이었기에 충격이 컸지만 신랑 신부는 고민 끝에 마을 광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라몬 아다치(신랑) : "신부에게 이 마을에서 꼭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어요. 사람들에게 지진을 잊을 수 있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계속되는 여진의 두려움을 뒤로하고 주민들은 광장에 모여 젊은 남녀의 결혼식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마르티나 아다치(신부) : "이런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다행히 모두들 기뻐하며 따뜻하게 반겨줬어요."

부서진 건물 사이로 울려퍼진 웨딩마치...

지진으로 신음하는 주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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