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심사 막판 진통…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무산

입력 2016.08.30 (08:22) 수정 2016.08.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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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30일(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부 항목을 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이날 오전 열리기로 했던 예결위가 일단 무산됐다.

새누리당 예결위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추경과 관련없는 사업 증액 요구를 한다"며 "3천억 원대의 지방교육재정 예비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별 지원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모두 추경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야당에서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요구를 하기 때문에 오늘 예정됐던 오전 8시 예결위 의결 후 9시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예결위는 무산됐고, 추경안 처리도 사실상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에서 추경안과 관련없는 내용을 주장해 '예결위 소소위원회'가 무산됐다"며 "소소위가 합의돼야 예결위 전체 회의가 열리고, 그래야만 본회의가 열리는데, 첫 단계인 소소위에서 무산됐기 때문에 오늘은 (추경안 처리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야당이 정치적인 안을 갖고 항상 이러는데 이런 식이면 추경안 (처리를) 안하겠다"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KBS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방교육재정 예비비 3천억원과 개성공단 기업 지원 760억원을 추경안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이 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예정했던 8시에 예결위를 못 열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예산 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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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30 08:22:49
    • 수정2016-08-30 09:34:21
    정치
여야가 30일(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부 항목을 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이날 오전 열리기로 했던 예결위가 일단 무산됐다.

새누리당 예결위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야당이 추경과 관련없는 사업 증액 요구를 한다"며 "3천억 원대의 지방교육재정 예비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별 지원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모두 추경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야당에서 우리가 받을 수 없는 요구를 하기 때문에 오늘 예정됐던 오전 8시 예결위 의결 후 9시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예결위는 무산됐고, 추경안 처리도 사실상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에서 추경안과 관련없는 내용을 주장해 '예결위 소소위원회'가 무산됐다"며 "소소위가 합의돼야 예결위 전체 회의가 열리고, 그래야만 본회의가 열리는데, 첫 단계인 소소위에서 무산됐기 때문에 오늘은 (추경안 처리가)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야당이 정치적인 안을 갖고 항상 이러는데 이런 식이면 추경안 (처리를) 안하겠다"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은 KBS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방교육재정 예비비 3천억원과 개성공단 기업 지원 760억원을 추경안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이 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예정했던 8시에 예결위를 못 열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예산 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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