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관리 전문’…알고 보니 무면허 영업

입력 2016.08.30 (12:08) 수정 2016.08.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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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용사 면허도 없이 두피관리전문점을 열고 불법 영업을 해 온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가맹점 영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최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두피관리 업소입니다.

상담 중인 손님에게 탈모 우려가 있다며 관리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막힌 모공을 열어서 영양공급을 해 주면 (머리카락이) 조금이라도 올라올 수 있는 힘은 생기거든요."

상담을 마친 손님이 고주파자극기 등을 이용해 탈모관리 시술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미용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무신고 업소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이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 두피관리와 염색 전문업소를 단속한 결과 23곳이 미용사 면허도 없이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피관리와 염색의 경우 미용업소로 신고해야 하지만, 이들 업소는 화장품 도소매업으로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한 채 영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만 원이 훨씬 넘는 가입비를 내고 가맹점을 개설한 후 로열티와 홍보비를 내고 본사에서 화장품과 재료를 구입해 매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미용사 면허 없이 매장을 낼 수 있다며 가맹점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 업소에서는 의료용 진동기와 고주파자극기 등 의료 기기도 시술에 사용해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민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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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피 관리 전문’…알고 보니 무면허 영업
    • 입력 2016-08-30 12:10:57
    • 수정2016-08-30 13: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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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용사 면허도 없이 두피관리전문점을 열고 불법 영업을 해 온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가맹점 영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최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의 한 두피관리 업소입니다.

상담 중인 손님에게 탈모 우려가 있다며 관리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녹취> 업소 관계자(음성변조) : "막힌 모공을 열어서 영양공급을 해 주면 (머리카락이) 조금이라도 올라올 수 있는 힘은 생기거든요."

상담을 마친 손님이 고주파자극기 등을 이용해 탈모관리 시술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미용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무신고 업소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이 지난달부터 두 달 동안 두피관리와 염색 전문업소를 단속한 결과 23곳이 미용사 면허도 없이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피관리와 염색의 경우 미용업소로 신고해야 하지만, 이들 업소는 화장품 도소매업으로 세무서에 사업자등록만 한 채 영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만 원이 훨씬 넘는 가입비를 내고 가맹점을 개설한 후 로열티와 홍보비를 내고 본사에서 화장품과 재료를 구입해 매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미용사 면허 없이 매장을 낼 수 있다며 가맹점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 업소에서는 의료용 진동기와 고주파자극기 등 의료 기기도 시술에 사용해 부작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민사경은 적발된 업체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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