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美국무부, 北 인권증진 전략보고서 의회 제출”

입력 2016.08.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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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지난주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30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애나 리치-앨런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VOA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대북정보 유입을 늘리며, 인권유린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추궁한다는 세 가지 전략 목표를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 당국에 의한 주민 인권 유린을 '세계 최악'으로 꼽으면서 "조직적이고 만연한 인권침해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 당국이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살인과 강제납치, 자의적 체포와 구금, 강제노동, 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파악한 북한 인권 침해 실태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특히 이같은 인권유린이 8만∼12만 명의 수감자와 자녀 등 가족이 수용된 정치범수용소에서 집중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첫 대북제재 강화법에 따라 제출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이 법에 근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넣은 북한 인권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고, 재무부도 북한의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공식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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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A “美국무부, 北 인권증진 전략보고서 의회 제출”
    • 입력 2016-08-30 16:13:24
    정치
미국 국무부가 지난주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30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애나 리치-앨런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VOA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대북정보 유입을 늘리며, 인권유린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추궁한다는 세 가지 전략 목표를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 당국에 의한 주민 인권 유린을 '세계 최악'으로 꼽으면서 "조직적이고 만연한 인권침해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북한 당국이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살인과 강제납치, 자의적 체포와 구금, 강제노동, 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파악한 북한 인권 침해 실태를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특히 이같은 인권유린이 8만∼12만 명의 수감자와 자녀 등 가족이 수용된 정치범수용소에서 집중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첫 대북제재 강화법에 따라 제출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이 법에 근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넣은 북한 인권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고, 재무부도 북한의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공식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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