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군수지원협정 체결…‘중국 견제 목적’

입력 2016.08.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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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도가 12년간 논의해 온 군수지원협정을 29일 체결했다고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미 중인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양자간 군수지원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양국군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 작전과 훈련 등을 할 때 자국군 군수품 수리와 재보급을 위해 상대국 육·해·공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군수지원협정은 2002년 군사정보보안 협정에 이어 두 번째 국방협약이며, 양국이 통신정보보안협정과 지리정보 교환협력 협정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2004년부터 미국과 군수지원협정 논의를 시작했던 인도는 그동안 협정 체결로 인해 군사적 자율성이 훼손되거나 자국의 전통적인 비동맹 노선에서 벗어날 것을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인도가 이번에 군수지원협정에 서명한 것은 중국의 해상 영향력 강화를 견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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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도, 군수지원협정 체결…‘중국 견제 목적’
    • 입력 2016-08-30 19:36:48
    국제
미국과 인도가 12년간 논의해 온 군수지원협정을 29일 체결했다고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미 중인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양자간 군수지원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양국군은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 작전과 훈련 등을 할 때 자국군 군수품 수리와 재보급을 위해 상대국 육·해·공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군수지원협정은 2002년 군사정보보안 협정에 이어 두 번째 국방협약이며, 양국이 통신정보보안협정과 지리정보 교환협력 협정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지난 2004년부터 미국과 군수지원협정 논의를 시작했던 인도는 그동안 협정 체결로 인해 군사적 자율성이 훼손되거나 자국의 전통적인 비동맹 노선에서 벗어날 것을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인도가 이번에 군수지원협정에 서명한 것은 중국의 해상 영향력 강화를 견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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