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G20 가는길 베트남 방문…中 견제 연대

입력 2016.08.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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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달 3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베트남 정부가 오늘 밝혔다.

모디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인도 총리로서 15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모디 총리가 9월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트남을 경유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선 갈등을 빚고 있으며 앙숙인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이달 초 인도는 중국과 접한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초음속 브라모스 미사일 1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29일에는 미국과 군수품 수리·재보급을 위해 상대방 육·해·공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과 군사 시설화, 베트남 어민 조업 단속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남중국해는 인도의 주요 교역 항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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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총리, G20 가는길 베트남 방문…中 견제 연대
    • 입력 2016-08-31 10:55:24
    국제
인도와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달 3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베트남 정부가 오늘 밝혔다.

모디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인도 총리로서 15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모디 총리가 9월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트남을 경유하는 것은 중국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선 갈등을 빚고 있으며 앙숙인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이달 초 인도는 중국과 접한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초음속 브라모스 미사일 1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29일에는 미국과 군수품 수리·재보급을 위해 상대방 육·해·공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과 군사 시설화, 베트남 어민 조업 단속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남중국해는 인도의 주요 교역 항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인도와 베트남이 중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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