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캐나다 총리와 회담…“AIIB 가입 환영”

입력 2016.08.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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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캐나다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신청 결정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각으로 31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캐나다가 AIIB 회원국 가입을 신청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는 이날 트뤼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주도하는 AIIB 가입을 공식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캐나다와 소통, 협조를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상호 교역 체계를 보호하고 기후 변화와 평화유지, 해양 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캐나다 간 고위급 방문을 늘리자며 양국 지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소통과 협조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캐나다 간 캐놀라 무역마찰도 트뤼도 총리의 방중으로 봉합됐다.

중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했던 캐나다산 캐놀라에 대한 강화된 검역규정 시행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트뤼도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정을 공개하며 "양국이 캐놀라 수출입에 관한 장기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수입의 문호를 닫을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도 "중국 농민과 소비자가 수입농산물을 통한 해충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 불순물 포함비율이 2.5% 이하였던 캐나다산 캐놀라 검역 규정을 불순물 1% 이하로 강화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캐나다 정부와 농업계, 수출업자들은 이를 수입제한 조처라고 반발하면서 타격을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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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캐나다 총리와 회담…“AIIB 가입 환영”
    • 입력 2016-08-31 23:33:06
    국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캐나다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신청 결정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각으로 31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캐나다가 AIIB 회원국 가입을 신청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는 이날 트뤼도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이 주도하는 AIIB 가입을 공식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캐나다와 소통, 협조를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상호 교역 체계를 보호하고 기후 변화와 평화유지, 해양 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캐나다 간 고위급 방문을 늘리자며 양국 지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소통과 협조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캐나다 간 캐놀라 무역마찰도 트뤼도 총리의 방중으로 봉합됐다.

중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예고했던 캐나다산 캐놀라에 대한 강화된 검역규정 시행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트뤼도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결정을 공개하며 "양국이 캐놀라 수출입에 관한 장기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수입의 문호를 닫을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도 "중국 농민과 소비자가 수입농산물을 통한 해충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 불순물 포함비율이 2.5% 이하였던 캐나다산 캐놀라 검역 규정을 불순물 1% 이하로 강화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캐나다 정부와 농업계, 수출업자들은 이를 수입제한 조처라고 반발하면서 타격을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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