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

<앵커 멘트>

고려인삼은 미국이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북미삼이나 중국삼과는 다른 우리나라의 인삼 종자인데요.

이 고려인삼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고려인삼이 정신적 안정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12주 동안 7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결과.

하루 3g의 인삼 분말 캡슐을 섭취한 35명의 실험군이 나머지 대조군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는 완화되고 수면의 질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해밀턴 불안 척도'에서 대조군보다 48.1%나 불안이 감소하는 등 긴장 완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우(경희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것은 불안, 우울, 불면 등의 증상이 생길 수가 있고요. 인삼을 복용했을 때 이런 것들이 좋아진다는 것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또 잠을 충분히 자는지를 보여주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 척도'도 13.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수면의 질도 좋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은(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해서 새로운 기능성이 밝혀졌기 때문에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거나 또는 인삼 산업이 활성화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농진청은 고려인삼의 원료형태인 백삼의 긴장완화 건강식품 원료 등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