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대화 성과…한중 관계 고비 넘겼다”

입력 2016.09.05 (21:03) 수정 2016.09.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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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오늘(5일) 회담에 대해 한중 정상이 마주 앉아 처음으로 사드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이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한중 우호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도,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5일) 회담 결과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는 있겠지만, 한중 관계가 한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사드 문제가 한중 우호 관계를 훼손해선 안된다는 데, 양국 정상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안보 위협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설명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본인의 넓지 않은 어깨에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가 달렸다며 밤잠을 못자면서 고심하고 있다고 사드배치의 불가피성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우리가 느끼는 위협의 정도는 중국 측이 느끼는 위협의 정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결국 시 주석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성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발전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면서 차이점에 대해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구동화이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사드문제와 관련해 전략적 이해가 다른 부분은 다양한 후속 대화채널을 가동하며 견해 차를 좁혀나갈 계획입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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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05 2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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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오늘(5일) 회담에 대해 한중 정상이 마주 앉아 처음으로 사드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이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한중 우호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도,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5일) 회담 결과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는 있겠지만, 한중 관계가 한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사드 문제가 한중 우호 관계를 훼손해선 안된다는 데, 양국 정상이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안보 위협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설명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본인의 넓지 않은 어깨에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가 달렸다며 밤잠을 못자면서 고심하고 있다고 사드배치의 불가피성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우리가 느끼는 위협의 정도는 중국 측이 느끼는 위협의 정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결국 시 주석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성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 발전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면서 차이점에 대해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구동화이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사드문제와 관련해 전략적 이해가 다른 부분은 다양한 후속 대화채널을 가동하며 견해 차를 좁혀나갈 계획입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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