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빠른 미세먼지, 원인은 안정된 고기압

입력 2016.09.06 (21:34) 수정 2016.09.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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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밤부터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몰려와, 내일(7일) 오전까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까지 높아지겠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대기 상태로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인데요,

그 원인과 전망을 신방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이 답답하게 흐려있습니다.

고층 건물들은 희뿌연 안개 속에 잠겨버렸는데, 불과 1주일 전 깨끗한 풍경과 대조를 이룹니다.

밤부터는 대기가 더 탁해지겠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몰려와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에선 내일(7일) 오전까지 평소 2~3배 정도인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오르겠습니다.

미세먼지 상황은 이곳 재난정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붉게 보이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늘 밤 서해안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폭염이 물러가자마자 미세먼지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남동풍이 우세한 여름부턴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9월까지도 낮게 유지되는데, 올해는 좀 이릅니다.

중국과 한반도 사이 안정된 고기압에서 시계방향으로 북서풍이 불어와 오염물질을 실어나르고 있는건데요.

폭염을 몰고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쪽으로 물러간 상태에서 우리나라 상공이 뻥 뚫려있어 언제든 중국발 미세먼지가 날아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모레(8일)까지는 대기의 정체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는 늦가을부터 고농도 오염물질이 몰려오면 또다시 미세먼지 악몽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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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빠른 미세먼지, 원인은 안정된 고기압
    • 입력 2016-09-06 21:35:01
    • 수정2016-09-07 1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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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밤부터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몰려와, 내일(7일) 오전까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까지 높아지겠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대기 상태로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인데요, 그 원인과 전망을 신방실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이 답답하게 흐려있습니다. 고층 건물들은 희뿌연 안개 속에 잠겨버렸는데, 불과 1주일 전 깨끗한 풍경과 대조를 이룹니다. 밤부터는 대기가 더 탁해지겠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몰려와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에선 내일(7일) 오전까지 평소 2~3배 정도인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오르겠습니다. 미세먼지 상황은 이곳 재난정보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붉게 보이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늘 밤 서해안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폭염이 물러가자마자 미세먼지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남동풍이 우세한 여름부턴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9월까지도 낮게 유지되는데, 올해는 좀 이릅니다. 중국과 한반도 사이 안정된 고기압에서 시계방향으로 북서풍이 불어와 오염물질을 실어나르고 있는건데요. 폭염을 몰고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쪽으로 물러간 상태에서 우리나라 상공이 뻥 뚫려있어 언제든 중국발 미세먼지가 날아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모레(8일)까지는 대기의 정체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는 늦가을부터 고농도 오염물질이 몰려오면 또다시 미세먼지 악몽이 재현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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