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뺄 때 걷는 게 최고?…뱃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6.09.07 (16:45) 수정 2016.09.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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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뱃살.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오래 걷는 것이 좋고,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이 뱃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오해에 가깝다. 뱃살을 빼는 데에는 걷기만 하는 것보다는 달리기 등 운동강도가 높은 유산소 운동이 더 좋다. 또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보다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더 좋다. 이처럼 흔히 알고 있는 뱃살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모아봤다.

뱃살 빼는 데 걷기가 최고?


헬스클럽에 가면 가끔 1시간 동안 걷기만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뱃살을 빼기 위해 계속 걷는다. 뱃살을 빼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 걷기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체지방을 태우는 데는 달리기보다 걷기가 더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체지방보다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운동 강도가 낮을수록 체지방이 연소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비율만 따진 것일 뿐 소모되는 에너지양을 따지면 결론이 달라진다. 운동 강도가 셀수록 소모되는 총 에너지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연소되는 체지방 비율이 낮아도 더 많은 체지방을 태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많이 할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고 결국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게 된다. 유산소 운동은 어느 정도 힘에 부치고 얼굴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가 돼야 체지방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연관기사] ☞ [건강똑똑] 걷기만 하면 절대 안 빠지는 뱃살, 왜?

뱃살 빼려면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

뱃살을 빼는데 유산소 운동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같은 상식에 반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40세 이상 남성 만여 명을 장기추적한 결과,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한 그룹의 복부 비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은 근력운동만 한 그룹보다 복부 지방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벨이나 덤벨을 드는 것이 달리기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뱃살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연관기사] ☞ [인터넷 광장] 뱃살 줄이는데 근력운동이 더 효과적

뱃살 빼기 위한 복부 집중 운동 효과 있을까


보통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운동을 열심히 하면 뱃살이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복근 운동을 열심히 하면 뱃살만 빠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한 부위에만 집중해 운동해도 그 부위의 지방만 빠지지는 않는다. 운동을 하면 체지방 감소가 몸 전체에서 같은 비율로 일어난다.

얼굴살이 먼저 빠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체지방이 적은 얼굴은 금방 핼쑥해지는 반면, 체지방이 많은 복부는 별로 티가 안 나는 것이다.

[연관기사] ☞ [닥터리포트] 부위별 집중 운동, 효과 있을까?

뱃살 빼는데 고추, 후추가 좋다고?

뱃살을 빼기 위한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단식 다이어트’와 ‘원푸드 다이어트’는 최악의 다이어트로 꼽힌다. 단식은 일시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요요현상이 쉽게 나타난다. 원푸드 다이어트 역시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요요를 부를 수 있다.

‘1일 다식 다이어트’는 다섯 끼 이상 자주 먹으면서 각각 식사의 영향 균형이 맞고, 저열량 식사가 됐을 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다섯 끼를 먹으면서 패스트푸드나 간식 같은 메뉴로 식단이 구성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한 것은 소금을 먹지 않고, 고추와 후추로 간을 하는 이른바 ‘고추, 후추 - 추추 다이어트’다.

고추나 후추는 열량은 적으면서 맛을 낼 수 있는 훌륭한 천연양념이다. 이 때문에 소금, 기름, 설탕이 주성분이 되는 가공 양념 대신 고추나 후추 같은 천연 양념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다.

[연관기사] ☞ [122회] ‘정력’이 떨어졌다면…당신의 뱃살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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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 뺄 때 걷는 게 최고?…뱃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입력 2016-09-07 16:45:56
    • 수정2016-09-07 16:47:02
    생활·건강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뱃살.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오래 걷는 것이 좋고,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이 뱃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오해에 가깝다. 뱃살을 빼는 데에는 걷기만 하는 것보다는 달리기 등 운동강도가 높은 유산소 운동이 더 좋다. 또 유산소 운동만 하는 것보다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더 좋다. 이처럼 흔히 알고 있는 뱃살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모아봤다.

뱃살 빼는 데 걷기가 최고?


헬스클럽에 가면 가끔 1시간 동안 걷기만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뱃살을 빼기 위해 계속 걷는다. 뱃살을 빼는 데 가장 좋은 운동이 걷기라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체지방을 태우는 데는 달리기보다 걷기가 더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체지방보다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운동 강도가 낮을수록 체지방이 연소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비율만 따진 것일 뿐 소모되는 에너지양을 따지면 결론이 달라진다. 운동 강도가 셀수록 소모되는 총 에너지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연소되는 체지방 비율이 낮아도 더 많은 체지방을 태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운동은 많이 할수록 에너지 소모가 많고 결국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게 된다. 유산소 운동은 어느 정도 힘에 부치고 얼굴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가 돼야 체지방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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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빼려면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

뱃살을 빼는데 유산소 운동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같은 상식에 반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40세 이상 남성 만여 명을 장기추적한 결과,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한 그룹의 복부 비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은 근력운동만 한 그룹보다 복부 지방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벨이나 덤벨을 드는 것이 달리기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뱃살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연관기사] ☞ [인터넷 광장] 뱃살 줄이는데 근력운동이 더 효과적

뱃살 빼기 위한 복부 집중 운동 효과 있을까


보통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복근 운동을 열심히 하면 뱃살이 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복근 운동을 열심히 하면 뱃살만 빠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한 부위에만 집중해 운동해도 그 부위의 지방만 빠지지는 않는다. 운동을 하면 체지방 감소가 몸 전체에서 같은 비율로 일어난다.

얼굴살이 먼저 빠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체지방이 적은 얼굴은 금방 핼쑥해지는 반면, 체지방이 많은 복부는 별로 티가 안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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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빼는데 고추, 후추가 좋다고?

뱃살을 빼기 위한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 중 ‘단식 다이어트’와 ‘원푸드 다이어트’는 최악의 다이어트로 꼽힌다. 단식은 일시적인 체중감량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요요현상이 쉽게 나타난다. 원푸드 다이어트 역시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요요를 부를 수 있다.

‘1일 다식 다이어트’는 다섯 끼 이상 자주 먹으면서 각각 식사의 영향 균형이 맞고, 저열량 식사가 됐을 때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다섯 끼를 먹으면서 패스트푸드나 간식 같은 메뉴로 식단이 구성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한 것은 소금을 먹지 않고, 고추와 후추로 간을 하는 이른바 ‘고추, 후추 - 추추 다이어트’다.

고추나 후추는 열량은 적으면서 맛을 낼 수 있는 훌륭한 천연양념이다. 이 때문에 소금, 기름, 설탕이 주성분이 되는 가공 양념 대신 고추나 후추 같은 천연 양념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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