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산 전시장에 나타난 북 군부 실세

입력 2016.09.07 (21:31) 수정 2016.09.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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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장비 전시회에, 북한 군부의 실세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김정은을 수행해 온 인민무력성 부상 윤동현으로, 유도 미사일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능 무기들이 위용을 과시하는 대형 전시장.

러시아가 2013년 실전 배치한 첨단 방공 미사일 '안테이 -2500'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 우리로 치면 중장 계급장을 단 북한 인민무력성의 윤동현 부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윤동현(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 "동무 누구요? 일 없어."

윤동현 부상은 올초부터 잇달은 미사일 발사 시험에 김정은을 수행해 온 군부 실세입니다.

윤동현을 필두로 한 북한 대표단은 또다른 유도미사일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러시아 유도미사일 업체 관계자 : "북한 사람들이 들러서 자료를 요구해 받아 갔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무기 전시회와, 군사경연대회에 차관급 대표단을 보내 왔습니다.

특히, 전투기나 탱크, 미사일 등의 구입을 끈질기게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러시아가 북한의 핵에 대해 준엄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요. 북한과 직접적인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무기 체계에 관해서는 쉽지 않을 겁니다."

더구나 구매 조건도 외국 통화와 교환이 어려운 광물로 내겠다는 겁니다.

현실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군사 기술 분야에서만큼은 러시아로부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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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방산 전시장에 나타난 북 군부 실세
    • 입력 2016-09-07 21:32:54
    • 수정2016-09-07 2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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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장비 전시회에, 북한 군부의 실세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에, 김정은을 수행해 온 인민무력성 부상 윤동현으로, 유도 미사일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성능 무기들이 위용을 과시하는 대형 전시장.

러시아가 2013년 실전 배치한 첨단 방공 미사일 '안테이 -2500'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 우리로 치면 중장 계급장을 단 북한 인민무력성의 윤동현 부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윤동현(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 "동무 누구요? 일 없어."

윤동현 부상은 올초부터 잇달은 미사일 발사 시험에 김정은을 수행해 온 군부 실세입니다.

윤동현을 필두로 한 북한 대표단은 또다른 유도미사일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러시아 유도미사일 업체 관계자 : "북한 사람들이 들러서 자료를 요구해 받아 갔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무기 전시회와, 군사경연대회에 차관급 대표단을 보내 왔습니다.

특히, 전투기나 탱크, 미사일 등의 구입을 끈질기게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러시아가 북한의 핵에 대해 준엄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요. 북한과 직접적인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무기 체계에 관해서는 쉽지 않을 겁니다."

더구나 구매 조건도 외국 통화와 교환이 어려운 광물로 내겠다는 겁니다.

현실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군사 기술 분야에서만큼은 러시아로부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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