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 원인이 갤럭시 노트7?”…‘정확한 원인 조사중’

입력 2016.09.08 (18:50) 수정 2016.09.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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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현지시간) 저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호리 카운티에 사는 웨슬리 하트조그 씨는 두 딸을 데리러 잠깐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니 집 차고가 불길에 휩싸여 있어 소방관들이 출동한 상황이었다.

사진: WMBF사진: WMBF

미국의 지역 언론사 WMBF 보도에 따르면 지역 소방당국은 "불이 차고 벽 쪽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트조그 씨는 차고에 전원을 연결해놓은 게 있는지 소방관이 묻자 "차고에서 새 휴대전화인 갤럭시 노트7을 충전하고 있었고, 공기 압축기도 전원에 연결해 놓았지만 전원을 끈 상태였다"고 답했다.

사진: WMBF사진: WMBF

하트조그 씨 가족은 화재 때문에 호텔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적인 배터리 폭발과 달리 이번 사건의 제품은 배터리 부분이 부풀어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주변에 가솔린통 등 인화물질이 있었고, 전문가들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ox13 News 보도 영상 캡처Fox13 News 보도 영상 캡처

미국 Fox13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절이었던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 Fox 13사진 : Fox 13

차량의 주인인 네이선 씨는 "차량 안에서 갤럭시 노트7을 충전중"이었다고 밝혔다. 딸을 위해 구입한 책상을 차에서 내리느라 잠깐 차를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Fox 13사진: Fox 13

네이선 씨의 지프 차량 앞부분은 대부분 불에 탔다. 네이선 씨는 "최신 업그레이드를 차량에 해왔지만 결국 재더미가 됐다. 차를 새로 사야할 처지"라고 Fox13에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배터리로 인한 발화의 경우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의 재료)인 차량 의자와 계기판까지 녹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어 두 화재에 대해 "배터리 발화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감식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라 보고되자 전량 리콜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이에 따라 삼성 갤럭시노트7의 기내 충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갤럭시노트7 약 5만 대가 리콜 대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의 IT 전문지 기즈모도는 미 연방항공청이 자국 비행기에서 갤럭시노트7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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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화재 원인이 갤럭시 노트7?”…‘정확한 원인 조사중’
    • 입력 2016-09-08 18:50:57
    • 수정2016-09-08 19:21:48
    취재K
지난 4일 (현지시간) 저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호리 카운티에 사는 웨슬리 하트조그 씨는 두 딸을 데리러 잠깐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니 집 차고가 불길에 휩싸여 있어 소방관들이 출동한 상황이었다.

사진: WMBF
미국의 지역 언론사 WMBF 보도에 따르면 지역 소방당국은 "불이 차고 벽 쪽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트조그 씨는 차고에 전원을 연결해놓은 게 있는지 소방관이 묻자 "차고에서 새 휴대전화인 갤럭시 노트7을 충전하고 있었고, 공기 압축기도 전원에 연결해 놓았지만 전원을 끈 상태였다"고 답했다.

사진: WMBF
하트조그 씨 가족은 화재 때문에 호텔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적인 배터리 폭발과 달리 이번 사건의 제품은 배터리 부분이 부풀어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주변에 가솔린통 등 인화물질이 있었고, 전문가들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ox13 News 보도 영상 캡처
미국 Fox13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절이었던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 Fox 13
차량의 주인인 네이선 씨는 "차량 안에서 갤럭시 노트7을 충전중"이었다고 밝혔다. 딸을 위해 구입한 책상을 차에서 내리느라 잠깐 차를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Fox 13
네이선 씨의 지프 차량 앞부분은 대부분 불에 탔다. 네이선 씨는 "최신 업그레이드를 차량에 해왔지만 결국 재더미가 됐다. 차를 새로 사야할 처지"라고 Fox13에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배터리로 인한 발화의 경우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의 재료)인 차량 의자와 계기판까지 녹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어 두 화재에 대해 "배터리 발화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감식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라 보고되자 전량 리콜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이에 따라 삼성 갤럭시노트7의 기내 충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갤럭시노트7 약 5만 대가 리콜 대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의 IT 전문지 기즈모도는 미 연방항공청이 자국 비행기에서 갤럭시노트7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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