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출국금지…수사 전환

입력 2016.09.10 (06:19) 수정 2016.09.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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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폰서 검사' 의혹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받은 돈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찰을 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고교 동문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이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해 주변 계좌와 통신 기록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서 받은 금품에 직무관련성이 크다고 보고 감찰 조사를 뇌물 혐의 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김 부장검사에 대해선 출국 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김 씨와 주변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파헤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로 알려진 유흥업소 종업원 곽 모 씨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곽씨를 상대로 김 부장검사와의 관계, 그리고 김 부장검사의 고교동창 김씨에게서 500만원을 송금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씨가 곽씨의 오피스텔 계약금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같은 회사 임원 한 모 씨를 소환해 김 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김 부장검사 측에 1500만 원을 건넨 내역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대가로 검찰이 수사 중인 김 씨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에 청탁을 시도했다면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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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폰서 검사’ 출국금지…수사 전환
    • 입력 2016-09-10 06:20:06
    • 수정2016-09-10 0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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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폰서 검사' 의혹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받은 돈에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찰을 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이 고교 동문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이 불거진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해 주변 계좌와 통신 기록 추적에 나섰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서 받은 금품에 직무관련성이 크다고 보고 감찰 조사를 뇌물 혐의 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김 부장검사에 대해선 출국 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스폰서 의혹을 제기한 김 씨와 주변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해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파헤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로 알려진 유흥업소 종업원 곽 모 씨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곽씨를 상대로 김 부장검사와의 관계, 그리고 김 부장검사의 고교동창 김씨에게서 500만원을 송금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김씨가 곽씨의 오피스텔 계약금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같은 회사 임원 한 모 씨를 소환해 김 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김 부장검사 측에 1500만 원을 건넨 내역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대가로 검찰이 수사 중인 김 씨의 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에 청탁을 시도했다면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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