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대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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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타자 이승엽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 0으로 앞선 2회 말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재우의 3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한 점 홈런을 쳐냈다.

이승엽이 한국에서 14시즌,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1군 무대에서 친 600번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441개, 일본프로야구에서 15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올해 25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 공동 1위, 전체 공동 7위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무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삼성 이승엽이 한일통산 600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6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새미 소사 등 8명뿐이다. 일본에선 오사다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2위 양준혁으로 351홈런을 치고 은퇴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호준(40·NC)이 325홈런으로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