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 하룻밤 이상 자고 올 계획인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1박 이상의 관광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였다.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0%였는데, 즐겁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 때문이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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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2016추석 조사결과 [PDF]
그렇다면 예전엔 어땠을까. 한국갤럽은 2012년, 2006년, 2003년, 1991년 등 과거에도 추석 명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과거 결과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고향 가는 사람 2006년 43.5%로 최고
2006년엔 고향에 가서 1박 이상 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3.5%로 역대 조사한 것 중 가장 높았다. 1991년~2003년까지 한차례도 40%를 넘지 못했는데, 2006년엔 단숨에 40%대를 넘어섰다. 2000년대 초반 주5일제를 시행하면서 실질적인 연휴가 길어진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39%인 올해 추석보다 높은 수치다.
추석이 싫은 이유... 경제적부담 vs 가사노동
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싫은 사람도 적지 않다. 2001년과 2006년에는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0%, 44%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도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30%에 달했다. 2001년, 2006년과 올해의 차이는 '모른다/응답거절'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2001년과 2006년에는 '모른다/응답거절' 항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추석이 즐겁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60%), 2006년(56%)이나 올해(59%)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에는 일련의 변화가 보인다. 예전부터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변화의 포인트는 여성의 가사 부담이다.
2001년만 해도 여성 응답자가 꼽은 추석이 싫은 이유 1위는 '가사노동의 부담감'이었다. 추석이 싫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의 답변 중 가사노동 부담이 48.8%로 경제적 부담감 때문(31.7%)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하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여성들의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37.9%의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나 36.1%의 '일이 많고 힘들어서'라는 답변을 근소하게 앞섰다.
여성이 추석을 싫어하는 이유 중 경제적 부담의 비중은 올해 더 높아졌다. 추석이 싫다고 응답한 여성 중 32%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은 반면 '가사 부담'을 이유로 꼽은 여성은 24%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추석이 싫은 이유로 가사 부담을 꼽은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 중 가사 부담을 꼽은 비중은 4%에 불과해 여전히 남녀간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1위는 '식용유세트'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1년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많이 했을까. 한국갤럽이 1991년 추석을 지낸 후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조사하면서 '친지나 아는 사람을 방문했을 때 어떤 종류의 추석 선물을 했는지'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물은 9.4%의 식용유세트였다.
2위는 8.4%의 '내의/속옷/양말세트'였고, 참치세트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류세트(6.9%), 비누, 샴푸세트(6.4%), 조미료세트(5.1%) 등도 인기 있는 선물 품목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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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 2001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 1991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0%였는데, 즐겁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 때문이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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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2016추석 조사결과 [PDF]
그렇다면 예전엔 어땠을까. 한국갤럽은 2012년, 2006년, 2003년, 1991년 등 과거에도 추석 명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과거 결과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고향 가는 사람 2006년 43.5%로 최고
2006년설문조사 결과_추석연휴 1박 이상 고향방문 계획 있다는 응답 비율(한국갤럽)
2006년엔 고향에 가서 1박 이상 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3.5%로 역대 조사한 것 중 가장 높았다. 1991년~2003년까지 한차례도 40%를 넘지 못했는데, 2006년엔 단숨에 40%대를 넘어섰다. 2000년대 초반 주5일제를 시행하면서 실질적인 연휴가 길어진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39%인 올해 추석보다 높은 수치다.
추석이 싫은 이유... 경제적부담 vs 가사노동
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싫은 사람도 적지 않다. 2001년과 2006년에는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0%, 44%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도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30%에 달했다. 2001년, 2006년과 올해의 차이는 '모른다/응답거절'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2001년과 2006년에는 '모른다/응답거절' 항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추석이 즐겁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60%), 2006년(56%)이나 올해(59%)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에는 일련의 변화가 보인다. 예전부터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변화의 포인트는 여성의 가사 부담이다.
2001년 설문조사 결과_남성과 여성의 추석이 싫은 이유(한국갤럽)
2001년만 해도 여성 응답자가 꼽은 추석이 싫은 이유 1위는 '가사노동의 부담감'이었다. 추석이 싫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의 답변 중 가사노동 부담이 48.8%로 경제적 부담감 때문(31.7%)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하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여성들의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37.9%의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나 36.1%의 '일이 많고 힘들어서'라는 답변을 근소하게 앞섰다.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_남녀 차이(한국갤럽)
여성이 추석을 싫어하는 이유 중 경제적 부담의 비중은 올해 더 높아졌다. 추석이 싫다고 응답한 여성 중 32%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은 반면 '가사 부담'을 이유로 꼽은 여성은 24%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추석이 싫은 이유로 가사 부담을 꼽은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 중 가사 부담을 꼽은 비중은 4%에 불과해 여전히 남녀간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1위는 '식용유세트'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1년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많이 했을까. 한국갤럽이 1991년 추석을 지낸 후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조사하면서 '친지나 아는 사람을 방문했을 때 어떤 종류의 추석 선물을 했는지'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물은 9.4%의 식용유세트였다.
1991년 설문조사 결과 추석선물 종류(한국갤럽)
2위는 8.4%의 '내의/속옷/양말세트'였고, 참치세트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류세트(6.9%), 비누, 샴푸세트(6.4%), 조미료세트(5.1%) 등도 인기 있는 선물 품목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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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 1991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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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 싫은 이유 1위 가사부담…‘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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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14 15:59:07
이번 추석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 하룻밤 이상 자고 올 계획인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1박 이상의 관광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였다.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0%였는데, 즐겁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 때문이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려받기]
☞ 한국갤럽 2016추석 조사결과 [PDF]
그렇다면 예전엔 어땠을까. 한국갤럽은 2012년, 2006년, 2003년, 1991년 등 과거에도 추석 명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과거 결과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고향 가는 사람 2006년 43.5%로 최고
2006년엔 고향에 가서 1박 이상 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3.5%로 역대 조사한 것 중 가장 높았다. 1991년~2003년까지 한차례도 40%를 넘지 못했는데, 2006년엔 단숨에 40%대를 넘어섰다. 2000년대 초반 주5일제를 시행하면서 실질적인 연휴가 길어진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39%인 올해 추석보다 높은 수치다.
추석이 싫은 이유... 경제적부담 vs 가사노동
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싫은 사람도 적지 않다. 2001년과 2006년에는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0%, 44%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도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30%에 달했다. 2001년, 2006년과 올해의 차이는 '모른다/응답거절'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2001년과 2006년에는 '모른다/응답거절' 항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추석이 즐겁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60%), 2006년(56%)이나 올해(59%)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에는 일련의 변화가 보인다. 예전부터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변화의 포인트는 여성의 가사 부담이다.
2001년만 해도 여성 응답자가 꼽은 추석이 싫은 이유 1위는 '가사노동의 부담감'이었다. 추석이 싫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의 답변 중 가사노동 부담이 48.8%로 경제적 부담감 때문(31.7%)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하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여성들의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37.9%의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나 36.1%의 '일이 많고 힘들어서'라는 답변을 근소하게 앞섰다.
여성이 추석을 싫어하는 이유 중 경제적 부담의 비중은 올해 더 높아졌다. 추석이 싫다고 응답한 여성 중 32%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은 반면 '가사 부담'을 이유로 꼽은 여성은 24%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추석이 싫은 이유로 가사 부담을 꼽은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 중 가사 부담을 꼽은 비중은 4%에 불과해 여전히 남녀간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1위는 '식용유세트'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1년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많이 했을까. 한국갤럽이 1991년 추석을 지낸 후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조사하면서 '친지나 아는 사람을 방문했을 때 어떤 종류의 추석 선물을 했는지'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물은 9.4%의 식용유세트였다.
2위는 8.4%의 '내의/속옷/양말세트'였고, 참치세트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류세트(6.9%), 비누, 샴푸세트(6.4%), 조미료세트(5.1%) 등도 인기 있는 선물 품목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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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 2001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 1991년 추석 설문조사 결과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30%였는데, 즐겁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 때문이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려받기]
☞ 한국갤럽 2016추석 조사결과 [PDF]
그렇다면 예전엔 어땠을까. 한국갤럽은 2012년, 2006년, 2003년, 1991년 등 과거에도 추석 명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과거 결과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봤다.
고향 가는 사람 2006년 43.5%로 최고
2006년엔 고향에 가서 1박 이상 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3.5%로 역대 조사한 것 중 가장 높았다. 1991년~2003년까지 한차례도 40%를 넘지 못했는데, 2006년엔 단숨에 40%대를 넘어섰다. 2000년대 초반 주5일제를 시행하면서 실질적인 연휴가 길어진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39%인 올해 추석보다 높은 수치다.
추석이 싫은 이유... 경제적부담 vs 가사노동
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싫은 사람도 적지 않다. 2001년과 2006년에는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0%, 44%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도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응답한 이들은 30%에 달했다. 2001년, 2006년과 올해의 차이는 '모른다/응답거절'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2001년과 2006년에는 '모른다/응답거절' 항목이 없었다.
이 때문에 '추석이 즐겁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1년(60%), 2006년(56%)이나 올해(59%)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에는 일련의 변화가 보인다. 예전부터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 변화의 포인트는 여성의 가사 부담이다.
2001년만 해도 여성 응답자가 꼽은 추석이 싫은 이유 1위는 '가사노동의 부담감'이었다. 추석이 싫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의 답변 중 가사노동 부담이 48.8%로 경제적 부담감 때문(31.7%)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하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여성들의 추석이 싫은 이유 1위가 37.9%의 '경제적 부담'으로 나타나 36.1%의 '일이 많고 힘들어서'라는 답변을 근소하게 앞섰다.
여성이 추석을 싫어하는 이유 중 경제적 부담의 비중은 올해 더 높아졌다. 추석이 싫다고 응답한 여성 중 32%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꼽은 반면 '가사 부담'을 이유로 꼽은 여성은 24%를 기록한 것이다.
결국, 추석이 싫은 이유로 가사 부담을 꼽은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 중 가사 부담을 꼽은 비중은 4%에 불과해 여전히 남녀간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1위는 '식용유세트'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1년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많이 했을까. 한국갤럽이 1991년 추석을 지낸 후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조사하면서 '친지나 아는 사람을 방문했을 때 어떤 종류의 추석 선물을 했는지'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물은 9.4%의 식용유세트였다.
2위는 8.4%의 '내의/속옷/양말세트'였고, 참치세트가 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류세트(6.9%), 비누, 샴푸세트(6.4%), 조미료세트(5.1%) 등도 인기 있는 선물 품목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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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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