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힘내세요” 제자 400명 감동의 세레나데

입력 2016.09.15 (11:39) 수정 2016.09.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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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날짜) 미국 테네시 주 교사 벤 엘리스의 집 앞에 학생과 교원 등 약 400명이 모여있다. 이들은 암과 싸우고 있는 엘리스에게 힘을 주기 위한 노래를 불렀다. 사진 출처 : Drew Maddux지난 7일(현지날짜) 미국 테네시 주 교사 벤 엘리스의 집 앞에 학생과 교원 등 약 400명이 모여있다. 이들은 암과 싸우고 있는 엘리스에게 힘을 주기 위한 노래를 불렀다. 사진 출처 : Drew Maddux

수백 명의 학생이 암 투병 중인 교사를 위한 세레나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날짜) 미국 테네시 주 네쉬빌의 교사 벤 엘리스의 집 앞에 9 ~ 12학년 학생과 교원 등 약 400명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공격형 암과 싸우고 있는 엘리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였다.


엘리스는 2008년부터 장로교 학교(Christ Presbyterian Academy)에서 라틴어와 성경을 가르친 교사다. 그는 2015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화학 요법 치료를 시작했다. 그 후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학교를 떠났다.

하지만 계속 병세가 악화하자 엘리스는 최근 암 치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과 교원들은 엘리스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가 약 30분 동안 찬송가를 부르며 그를 위해 기도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학생들과 교원들은 자신의 삶을 바꾼 엘리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를 원했다"며 "학교장은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우리들은 엘리스의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노래를 듣고 웃고 있는 벤 엘리스(왼쪽). 사진 출처 : Drew Maddux학생들의 노래를 듣고 웃고 있는 벤 엘리스(왼쪽). 사진 출처 : Drew Maddux

창문을 통해 그들의 노래를 듣고 감동한 엘리스는 '사랑한다'는 글을 써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그 순간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하나님은 선하시며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믿게 됐다"고 말했다.

CPA의 교장 네이트 모로는 "학생들의 노래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엘리스는 항상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암 투병 중인 교사를 위한 학생들의 세레나데를 담은 영상은 미국 가수 팀 맥그로가 SNS에 공유하며 널리 퍼져 2,4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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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힘내세요” 제자 400명 감동의 세레나데
    • 입력 2016-09-15 11:39:03
    • 수정2016-09-15 15:11:08
    국제
지난 7일(현지날짜) 미국 테네시 주 교사 벤 엘리스의 집 앞에 학생과 교원 등 약 400명이 모여있다. 이들은 암과 싸우고 있는 엘리스에게 힘을 주기 위한 노래를 불렀다. 사진 출처 : Drew Maddux
수백 명의 학생이 암 투병 중인 교사를 위한 세레나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날짜) 미국 테네시 주 네쉬빌의 교사 벤 엘리스의 집 앞에 9 ~ 12학년 학생과 교원 등 약 400명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공격형 암과 싸우고 있는 엘리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였다.
엘리스는 2008년부터 장로교 학교(Christ Presbyterian Academy)에서 라틴어와 성경을 가르친 교사다. 그는 2015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화학 요법 치료를 시작했다. 그 후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학교를 떠났다. 하지만 계속 병세가 악화하자 엘리스는 최근 암 치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과 교원들은 엘리스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가 약 30분 동안 찬송가를 부르며 그를 위해 기도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학생들과 교원들은 자신의 삶을 바꾼 엘리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를 원했다"며 "학교장은 수업 중단을 결정했고 우리들은 엘리스의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노래를 듣고 웃고 있는 벤 엘리스(왼쪽). 사진 출처 : Drew Maddux 창문을 통해 그들의 노래를 듣고 감동한 엘리스는 '사랑한다'는 글을 써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그 순간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하나님은 선하시며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믿게 됐다"고 말했다. CPA의 교장 네이트 모로는 "학생들의 노래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며 "엘리스는 항상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암 투병 중인 교사를 위한 학생들의 세레나데를 담은 영상은 미국 가수 팀 맥그로가 SNS에 공유하며 널리 퍼져 2,4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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