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그대로…“조상 음덕 기려요”

입력 2016.09.15 (22:25) 수정 2016.09.15 (23: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낸 집안 친척들이 하나둘 종가로 모여듭니다.

햇과일과 햇곡식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차례 음식을 사당으로 옮기고, 도포에 유건을 갖춘 제관들이 맑은 술과 음식을 올리며 조상께 예를 다합니다.

세월이 흘러 제사 음식은 조금 달라졌어도, 예법은 4백 년 전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김종길(학봉 김성일 선생 15대 종손) : "오늘 이렇게 햇곡식과 햇과일로 제사를 드리는 그런 차례입니다만 이렇게 모임으로 해서 우리 자손들이 조상들을 좀 더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차례를 마친 뒤 대청마루에선 음복을 하며 덕담을 나누고 가족의 정을 돈독히 쌓습니다.

<인터뷰> 이점숙(학봉 김성일 선생 15대 종부) : "음식 장만하니까 번거롭기는 해도 이렇게 모여서 즐겁게 잔치 기분을 내고하니까 즐겁네요."

매년 반복되는 제사지만, 함께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의미는 해마다 새롭습니다.

<인터뷰> 김덕홍(후손) : "추석에 모처럼 어르신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고 차례도 지내다 보니까 가족과 전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4백여 년을 이어온 종가의 추석.

잊혀가는 전통 속에 가족과 뿌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0년 전 그대로…“조상 음덕 기려요”
    • 입력 2016-09-15 22:25:33
    • 수정2016-09-15 23:44:46
    사회
각 가정에서 차례를 지낸 집안 친척들이 하나둘 종가로 모여듭니다.

햇과일과 햇곡식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차례 음식을 사당으로 옮기고, 도포에 유건을 갖춘 제관들이 맑은 술과 음식을 올리며 조상께 예를 다합니다.

세월이 흘러 제사 음식은 조금 달라졌어도, 예법은 4백 년 전 그대로입니다.

<인터뷰> 김종길(학봉 김성일 선생 15대 종손) : "오늘 이렇게 햇곡식과 햇과일로 제사를 드리는 그런 차례입니다만 이렇게 모임으로 해서 우리 자손들이 조상들을 좀 더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차례를 마친 뒤 대청마루에선 음복을 하며 덕담을 나누고 가족의 정을 돈독히 쌓습니다.

<인터뷰> 이점숙(학봉 김성일 선생 15대 종부) : "음식 장만하니까 번거롭기는 해도 이렇게 모여서 즐겁게 잔치 기분을 내고하니까 즐겁네요."

매년 반복되는 제사지만, 함께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의미는 해마다 새롭습니다.

<인터뷰> 김덕홍(후손) : "추석에 모처럼 어르신과 가족들을 만날 수 있고 차례도 지내다 보니까 가족과 전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4백여 년을 이어온 종가의 추석.

잊혀가는 전통 속에 가족과 뿌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