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손흥민 선발 자격 있어”…만점 활약 극찬

입력 2016.09.19 (14:18) 수정 2016.09.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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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그의 활약, 특히 (2골 1어시스트를 한) 스토크전과 오늘(선더랜드전)을 보면 손흥민은 팀을 위해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새벽 토트넘이 선더랜드를 1:0으로 꺾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장해 맹활약한 손흥민에 대해 프랑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가 극찬을 보냈다.

잉글랜드로 이적한 첫해인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시즌 전 독일로의 이적설에 휘말렸던 손흥민은 리그 선발 출전 2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확고히하는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화면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화면


■ 티에리 앙리, "믿을 수 없는 활약, 왼쪽 측면을 파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앙리는 "그의 활약은 오늘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두어 차례 대단한 크로스를 올렸고, 다른 선수들이 그 공을 받을 수 있었다면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앙리는 또 "그는 또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다른 무엇보다 (왼쪽) 측면에서 (선더랜드 오른쪽 수비수인) 제이슨 데나이어를 비롯해 그 누구든지 파괴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 선더랜드전 기록,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화면손흥민 선더랜드전 기록,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화면


■ 평점 9점...'맨 오브 더 매치' 선정

스카이스포츠의 집계를 보면 손흥민은 오늘 선더랜드전에서 크로스와 드리블을 각각 15회 시도했고, 7번의 슈팅 시도와 5번의 골 기회 창출을 이뤄냈다. 이는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선수 평점에서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9점을 부여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전에 이어 선발 출장한 2경기에서 연속으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것이다.

포체티노의 인터뷰를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 캡처 화면포체티노의 인터뷰를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 캡처 화면


■ 포체티노, "손흥민 이적 원했었다...경기력 환상적"

한편 토트넘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선더랜드전이 끝난 뒤 이번 시즌 전 손흥민이 독일로의 이적을 원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최근 그의 활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포체티노가 "올림픽이 끝난 뒤 손흥민의 생각은 독일로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수의 생각이 있다면 구단의 결정도 있다. 그는 이적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결국 토트넘에 머무르는 결정을 받아들였고 그의 자리를 위해 투쟁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는 350억 원(2400만 파운드)을 제시하며 손흥민의 이적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당시에도 보다 많은 출장 기회를 위해 손흥민이 독일 구단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소문을 나왔었지만, 손흥민이나 구단이 공식적으로 이적설을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체티노는 그러면서 "진실은 경기장 위에 있다. 나는 나의 모든 선수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경기에 뛸 가치가 있다면 뛰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경기력이다. 나는 손흥민이 있어 행복하다. 그의 경기력은 환상적이다. 그게 바로 내가 그를 기다린 이유다"라고 밝혀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의 눈부신 활약과 선드랜드 전에서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손흥민은 당분간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대신해 공격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시작할 무렵 후보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구심을 받으며 구단 내에서 입지를 걱정하던 것에 비하면 손흥민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이적 첫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어렵게 잡은 이번 기회를 확호한 주전으로 발돋음하는 기회로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이제 손흥민 본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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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 “손흥민 선발 자격 있어”…만점 활약 극찬
    • 입력 2016-09-19 14:18:45
    • 수정2016-09-19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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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그의 활약, 특히 (2골 1어시스트를 한) 스토크전과 오늘(선더랜드전)을 보면 손흥민은 팀을 위해 (선발로) 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새벽 토트넘이 선더랜드를 1:0으로 꺾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장해 맹활약한 손흥민에 대해 프랑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가 극찬을 보냈다.

잉글랜드로 이적한 첫해인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시즌 전 독일로의 이적설에 휘말렸던 손흥민은 리그 선발 출전 2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입지를 확고히하는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화면

■ 티에리 앙리, "믿을 수 없는 활약, 왼쪽 측면을 파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앙리는 "그의 활약은 오늘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두어 차례 대단한 크로스를 올렸고, 다른 선수들이 그 공을 받을 수 있었다면 어시스트를 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앙리는 또 "그는 또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다른 무엇보다 (왼쪽) 측면에서 (선더랜드 오른쪽 수비수인) 제이슨 데나이어를 비롯해 그 누구든지 파괴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 선더랜드전 기록, 영국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화면

■ 평점 9점...'맨 오브 더 매치' 선정

스카이스포츠의 집계를 보면 손흥민은 오늘 선더랜드전에서 크로스와 드리블을 각각 15회 시도했고, 7번의 슈팅 시도와 5번의 골 기회 창출을 이뤄냈다. 이는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선수 평점에서 골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9점을 부여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전에 이어 선발 출장한 2경기에서 연속으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것이다.

포체티노의 인터뷰를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 캡처 화면

■ 포체티노, "손흥민 이적 원했었다...경기력 환상적"

한편 토트넘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선더랜드전이 끝난 뒤 이번 시즌 전 손흥민이 독일로의 이적을 원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최근 그의 활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포체티노가 "올림픽이 끝난 뒤 손흥민의 생각은 독일로 떠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수의 생각이 있다면 구단의 결정도 있다. 그는 이적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결국 토트넘에 머무르는 결정을 받아들였고 그의 자리를 위해 투쟁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는 350억 원(2400만 파운드)을 제시하며 손흥민의 이적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당시에도 보다 많은 출장 기회를 위해 손흥민이 독일 구단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소문을 나왔었지만, 손흥민이나 구단이 공식적으로 이적설을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체티노는 그러면서 "진실은 경기장 위에 있다. 나는 나의 모든 선수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경기에 뛸 가치가 있다면 뛰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경기력이다. 나는 손흥민이 있어 행복하다. 그의 경기력은 환상적이다. 그게 바로 내가 그를 기다린 이유다"라고 밝혀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의 눈부신 활약과 선드랜드 전에서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손흥민은 당분간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대신해 공격수로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시작할 무렵 후보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구심을 받으며 구단 내에서 입지를 걱정하던 것에 비하면 손흥민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이적 첫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어렵게 잡은 이번 기회를 확호한 주전으로 발돋음하는 기회로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는 이제 손흥민 본인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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