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 여당 압승…푸틴 4선 도전 탄력

입력 2016.09.20 (06:52) 수정 2016.09.20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틀전 실시된 러시아 하원의원 총선에서 여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이 2018년 다음 대선에서도 출마해 4선을 노리고 있는데 이같은 장기집권시도가 이번 총선결과로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9.42%의 개표 결과,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54.1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통합러시아당은 전체 450석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340여 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역사상 최다 의석입니다.

<녹취> 푸틴(대통령) : "제반 상황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여당을 지지해준 것입니다."

특히, 단독으로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개헌선 300석을 훨씬 뛰어넘어, 푸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국가행정 아카데미 부교수) : "당면한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 관련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당이 42석, 자유민주당이 39석, 정의러시아당이 23석을 얻을 전망입니다.

반정부 성향의 야당인 '야블라카'등은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번에도 부정투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선관위 직원이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몰래 집어넣은 장면이 투표장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팜필로바(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3개 지역 여러 투표소의 투표 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로, 2018년 대선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총선, 여당 압승…푸틴 4선 도전 탄력
    • 입력 2016-09-20 06:56:14
    • 수정2016-09-20 07:25: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틀전 실시된 러시아 하원의원 총선에서 여당이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이 2018년 다음 대선에서도 출마해 4선을 노리고 있는데 이같은 장기집권시도가 이번 총선결과로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9.42%의 개표 결과,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54.18%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통합러시아당은 전체 450석 가운데 80%에 육박하는 340여 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역사상 최다 의석입니다.

<녹취> 푸틴(대통령) : "제반 상황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여당을 지지해준 것입니다."

특히, 단독으로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개헌선 300석을 훨씬 뛰어넘어, 푸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국가행정 아카데미 부교수) : "당면한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 관련 법안들을 최우선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산당이 42석, 자유민주당이 39석, 정의러시아당이 23석을 얻을 전망입니다.

반정부 성향의 야당인 '야블라카'등은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번에도 부정투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선관위 직원이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몰래 집어넣은 장면이 투표장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팜필로바(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3개 지역 여러 투표소의 투표 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로, 2018년 대선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