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진앙지 주민들 “이래서 살겠나…”

입력 2016.09.20 (07:04) 수정 2016.09.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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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여진의 진앙지는 지난 12일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에서 3.9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주민들은 또다시 발생한 강한 지진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규모 4.5 지진의 진앙지는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의 진앙지인 내남면 부지리와는 불과 3.9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지진이 나자 인근 주민들은 또다시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12일 이후 3백여 차례나 계속된 여진으로 불안에 떨어야했던 주민들은 지난밤 지진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김종순(주민) : "아 (지진동이) 진짜 크더라. 되게 흔들렸어, 많이 놀랐어. 이래서 살겠나 했다."

특히 기상청이 이번 지진 이후에도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석(주민) : "우리 딸이 서울로 올라오라는데. 서울 올라가면 우리 아들도 있는데, 나만 올라가면 어쩌나. 이래서 살겠나요."

내남면 사무소에는 지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주민들은 마을 곳곳을 돌며 혹시나 있을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내남면 의용소방대장) : "주민들은 아주 당황해 하면서 아주 위협을 느껴서 잠을 못 이루고 전부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고..."

일주일 만에 찾아온 강력한 지진의 공포.

진앙지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 속에 밤을 지새워야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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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란 진앙지 주민들 “이래서 살겠나…”
    • 입력 2016-09-20 0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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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진의 진앙지는 지난 12일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한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에서 3.9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주민들은 또다시 발생한 강한 지진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규모 4.5 지진의 진앙지는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의 진앙지인 내남면 부지리와는 불과 3.9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지진이 나자 인근 주민들은 또다시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12일 이후 3백여 차례나 계속된 여진으로 불안에 떨어야했던 주민들은 지난밤 지진에도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김종순(주민) : "아 (지진동이) 진짜 크더라. 되게 흔들렸어, 많이 놀랐어. 이래서 살겠나 했다."

특히 기상청이 이번 지진 이후에도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박영석(주민) : "우리 딸이 서울로 올라오라는데. 서울 올라가면 우리 아들도 있는데, 나만 올라가면 어쩌나. 이래서 살겠나요."

내남면 사무소에는 지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주민들의 신고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주민들은 마을 곳곳을 돌며 혹시나 있을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내남면 의용소방대장) : "주민들은 아주 당황해 하면서 아주 위협을 느껴서 잠을 못 이루고 전부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고..."

일주일 만에 찾아온 강력한 지진의 공포.

진앙지 주민들은 또다시 불안 속에 밤을 지새워야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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