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본사 ‘피해’ 사과…뒤늦게 책임 인정

입력 2016.09.21 (21:39) 수정 2016.09.21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가 조금 전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의 최고경영자를 만났습니다.

옥시 본사는 피해자들과 국회 국정조사특위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영국 슬라우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와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를 만난 자리.

옥시측은 이 자리에서 피해 발생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한국 옥시의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고 말해 본사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녹취> 카푸어(옥시 본사 최고 경영자) : "옥시 렛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합니다."

하지만 특위가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본사의 책임 인정을 압박했고 결국 3시간여 만에 사실상 본사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우원식(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본사와 지사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전반적인 책임에 동의했다 저희는 판단합니다."

피해자 유가족은 본사 최고경영자가 한국에 직접 방문해 사과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창호(피해자 가족 대표) :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피해 대책을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옥시측은 피해 배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단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본사가 사실상 책임을 인정함에 따라 검찰 수사와 배상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영국 슬라우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옥시 본사 ‘피해’ 사과…뒤늦게 책임 인정
    • 입력 2016-09-21 21:41:21
    • 수정2016-09-21 22:00:27
    뉴스 9
<앵커 멘트>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가 조금 전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의 최고경영자를 만났습니다.

옥시 본사는 피해자들과 국회 국정조사특위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영국 슬라우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와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를 만난 자리.

옥시측은 이 자리에서 피해 발생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한국 옥시의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고 말해 본사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녹취> 카푸어(옥시 본사 최고 경영자) : "옥시 렛킷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합니다."

하지만 특위가 증거 자료를 제시하며 본사의 책임 인정을 압박했고 결국 3시간여 만에 사실상 본사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우원식(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 "본사와 지사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전반적인 책임에 동의했다 저희는 판단합니다."

피해자 유가족은 본사 최고경영자가 한국에 직접 방문해 사과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창호(피해자 가족 대표) :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피해 대책을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옥시측은 피해 배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단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본사가 사실상 책임을 인정함에 따라 검찰 수사와 배상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영국 슬라우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