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 계승 10년…전국 유일 가곡전수관

입력 2016.09.23 (06:54) 수정 2016.09.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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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조를 국악 가락에 맞춰 부르는 전통 성악곡인 가곡은 인류무형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소중한 문화유산지만 일반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가곡을 알리고 있는 가곡전수관이 개관 10년을 맞았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아한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집니다.

관객들은 어느새 끊어질 듯 말듯 이어지는 곡조에 차분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우리나라의 전통 성악곡 '가곡'입니다.

<인터뷰> 조순자(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 "세계에서 가장 느린 음악이 가곡이에요. 마음을 다스리는거기 때문에 이 마음을 평화스럽게 하면 이런 걱정이 없어지는거죠."

가곡 보존에 나서기 위해 가곡전수관이 마산에 세워진 지 어느덧 10년.

전수자를 양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반인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과 강좌도 마련해 가곡을 알려 왔습니다.

<인터뷰> 이가은(청소년 국악학교 학생) : "계속 배우다 보니까 가곡의 매력들이 보이는거 같아요. 목소리가 너무 예쁜거 같아요."

10주년 특별 공연에서는 가곡 뿐 아니라 불교 음악인 범패와 판소리, 퓨전국악 등 다양한 우리 소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옥(창원시 마산회원구) : "처음에는 별로 재미없을거다 좀 칙칙하고 그랬는데 오니까는 그게 아니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라 그러더라고."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는 전통 가곡.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뿐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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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문화 계승 10년…전국 유일 가곡전수관
    • 입력 2016-09-23 06:56:22
    • 수정2016-09-23 07:32: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시조를 국악 가락에 맞춰 부르는 전통 성악곡인 가곡은 인류무형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소중한 문화유산지만 일반인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가곡을 알리고 있는 가곡전수관이 개관 10년을 맞았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아한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집니다.

관객들은 어느새 끊어질 듯 말듯 이어지는 곡조에 차분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우리나라의 전통 성악곡 '가곡'입니다.

<인터뷰> 조순자(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 "세계에서 가장 느린 음악이 가곡이에요. 마음을 다스리는거기 때문에 이 마음을 평화스럽게 하면 이런 걱정이 없어지는거죠."

가곡 보존에 나서기 위해 가곡전수관이 마산에 세워진 지 어느덧 10년.

전수자를 양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반인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과 강좌도 마련해 가곡을 알려 왔습니다.

<인터뷰> 이가은(청소년 국악학교 학생) : "계속 배우다 보니까 가곡의 매력들이 보이는거 같아요. 목소리가 너무 예쁜거 같아요."

10주년 특별 공연에서는 가곡 뿐 아니라 불교 음악인 범패와 판소리, 퓨전국악 등 다양한 우리 소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옥(창원시 마산회원구) : "처음에는 별로 재미없을거다 좀 칙칙하고 그랬는데 오니까는 그게 아니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라 그러더라고."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는 전통 가곡.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뿐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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