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개막…백제 문화 ‘부활’

<앵커 멘트>

우아하고 세련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오늘부터 열흘 간 백제의 옛 수도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데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홍정표 기자! 지난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즐길거리가 가득 하다구요?

<리포트>

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산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공주 금강변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한가한 모습이지만, 본행사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공주의 옛 지명인 '웅진'으로 천도한 475년을 상징하는 황포돛배 유등 475점을 비롯해 7백여 점의 유등이 가을 금강을 수놓고 있습니다.

올해로 예순 두돌을 맞은 백제문화제는 '백제,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까지 열립니다.

전야제인 오늘은 저녁 8시 부여 구드래 백마강 둔치에서 백제 금동대향로를 주제로 한 성대한 불꽃쇼가 가을밤을 수놓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웅진 판타지아'가 이번에도 대표 프로그램으로 재등장하는데요.

공산성과 이곳 금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공연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환상적인 공연이 해상강국 대백제의 위용을 전합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제답게 프로그램만 백 10개가 넘는데요.

웅진성 퍼레이드는 공주 중동 초등학교에서 공산성 앞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웅장한 백제인들의 행렬을 선보입니다.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사비 도깨비 체험관과 사비 백제 거리가 재현되는 등 9일 내내 차별화 된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공주 금강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