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출력 로켓엔진, 소형 달탐사선 발사에 충분”

입력 2016.09.23 (07:41) 수정 2016.09.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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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대출력 로켓엔진' 시험 장면과 관련해 북한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로켓 엔진이 실제로 소형 달탐사장비를 발사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22일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에서 공개한 엔진이 "소형의 무인 달탐사 장비를 발사하기에 충분하며, 정지궤도 통신위성은 물론 다양한 저고도 정찰위성을 발사하는데도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시험 장면에 등장한 엔진의 추력이 80t이라고 주장했고, 여러 전문가는 북한이 이 엔진을 실제로 개발해 장거리로켓의 1단용으로 4개를 배치하면 최대 1.5t 정도 무게의 물체도 로켓에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에서 공개한 로켓의 크기가 'KN-08'이나 'KN-14' 같은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실링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나 액체연료를 가리지 않고 그들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대형 로켓을 만들 수 있음을 보였다"며 북한이 더 이상 예전에 구소련에서 반입했던 미사일 엔진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기술을 축적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이 중국에서 설계도를 밀반입하거나 이란으로부터 기술 협력을 받았을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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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3 07:41:42
    • 수정2016-09-23 10:34:03
    국제
북한이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대출력 로켓엔진' 시험 장면과 관련해 북한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로켓 엔진이 실제로 소형 달탐사장비를 발사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22일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에서 공개한 엔진이 "소형의 무인 달탐사 장비를 발사하기에 충분하며, 정지궤도 통신위성은 물론 다양한 저고도 정찰위성을 발사하는데도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시험 장면에 등장한 엔진의 추력이 80t이라고 주장했고, 여러 전문가는 북한이 이 엔진을 실제로 개발해 장거리로켓의 1단용으로 4개를 배치하면 최대 1.5t 정도 무게의 물체도 로켓에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에서 공개한 로켓의 크기가 'KN-08'이나 'KN-14' 같은 북한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실링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나 액체연료를 가리지 않고 그들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대형 로켓을 만들 수 있음을 보였다"며 북한이 더 이상 예전에 구소련에서 반입했던 미사일 엔진에 의존하지 않을 정도로 기술을 축적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이 중국에서 설계도를 밀반입하거나 이란으로부터 기술 협력을 받았을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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