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주민에 바깥 세상 알릴 아이디어 공모”

입력 2016.09.23 (09:52) 수정 2016.09.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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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9] [이슈&뉴스] “북 주민에 바깥세상 알려라”…美, 북한 흔들기 본격화

미국 정부가 북한 민심을 활용한 '북한 체제 흔들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 주민에게 바깥세상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가 이달 초 미 의회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외부정보 유입 확대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DVD, 이동식저장장치(USB) 등 디지털 기기를 북한 주민의 손에 안전하게 들어가게 할 수 있는 방안과 북한 주민이 외부 세계에 대한 동경심을 키우고 북한 체제에 대한 염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흥미로운 콘텐츠 발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무부는 구체적으로 북한 주민에게 외부 소식을 알리고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사업과 북한 내 정보 유통을 촉진하는 사업 등에 160만 달러(약 18억 원)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 개선 사업과 북한 개방 프로그램에도 각각 50만 달러와 55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3대 '북한 흔들기' 사업에 총 265만 달러를 편성했다.

미국내외 북한 관련 단체는 누구나 공모할 수 있고, 마감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국무부가 이처럼 발 빠르게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 것은 이달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미 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대북제재법 301조가 규정한 대로 '제한 없고 검열받지 않으며 값싼 대량 전자통신수단'을 북한 주민에게 공급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즉, 외국 영화나 한류 드라마 등 외부 세계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라디오나 휴대전화, 태블릿, DVD, MP3,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북한에 대량 배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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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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