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피스텔 무상 사용’ 전·현직 의원 조사

입력 2016.09.23 (11:16) 수정 2016.09.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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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인으로부터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받아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과 이이재 전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 전 의원을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의원 측이 변호사를 선임한 뒤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와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지인 이 모(59) 씨로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오피스텔을 지난 2012년 5월 받아 각각 18개월과 10개월 동안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기간 동안의 보증금과 월세 비용 천7백만 원과 천2백만 원은 모두 지인 이 씨가 대신 내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 의원이 받은 오피스텔은 김 의원의 비서 옥 모(35) 씨가 사용했으며, 김 의원은 자신의 지인 김 모(63) 씨가 잘 아는 후배인 옥 씨에게 지방에서 올라와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잠시 편의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비서였던 이 모(37) 씨에게 해당 오피스텔에서 살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이 모(59) 씨는 보증금과 월세 비용은 자신이 잘 아는 부동산업자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해 대가성 유무와 제공자 측과의 구체적인 친분 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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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오피스텔 무상 사용’ 전·현직 의원 조사
    • 입력 2016-09-23 11:16:15
    • 수정2016-09-23 13:33:40
    사회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인으로부터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받아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과 이이재 전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3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이 전 의원을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의원 측이 변호사를 선임한 뒤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와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지인 이 모(59) 씨로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오피스텔을 지난 2012년 5월 받아 각각 18개월과 10개월 동안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기간 동안의 보증금과 월세 비용 천7백만 원과 천2백만 원은 모두 지인 이 씨가 대신 내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 의원이 받은 오피스텔은 김 의원의 비서 옥 모(35) 씨가 사용했으며, 김 의원은 자신의 지인 김 모(63) 씨가 잘 아는 후배인 옥 씨에게 지방에서 올라와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잠시 편의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비서였던 이 모(37) 씨에게 해당 오피스텔에서 살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이 모(59) 씨는 보증금과 월세 비용은 자신이 잘 아는 부동산업자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해 대가성 유무와 제공자 측과의 구체적인 친분 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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