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수해피해 지원하면 공은 김정은에 돌아가”

입력 2016.09.23 (13:15) 수정 2016.09.23 (13: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3일) 북한 함경북도 수해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할 경우 공은 김정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이런 시점에서 그것(수해 지원)의 공은 다 김정은에게 간다"면서 "외부에서 지원하건 내부에서 스스로 하건 결국 그 독재자에게 (공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의 지원이라는 것도 굉장히 허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최근 남한 정부가 북한 재난을 '대결모략'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고 선전을 이용해 외부 지원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수피해부터) 핵실험까지 일주일간 아무리 피해가 커도 내부적으로 밝히진 않았었다"며 "도발 다음 날 호소문을 내서 '피해가 크다'고 하는 것은 저희가 볼 때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복구에) 비용과 노력을 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해뒀다는 반증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유엔 등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움직임에 대해서는 "유엔에서 어필을 내고는 있지만, 국제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썩 고조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일부 “대북 수해피해 지원하면 공은 김정은에 돌아가”
    • 입력 2016-09-23 13:15:04
    • 수정2016-09-23 13:54:07
    정치
통일부는 오늘(23일) 북한 함경북도 수해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할 경우 공은 김정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이런 시점에서 그것(수해 지원)의 공은 다 김정은에게 간다"면서 "외부에서 지원하건 내부에서 스스로 하건 결국 그 독재자에게 (공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의 지원이라는 것도 굉장히 허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최근 남한 정부가 북한 재난을 '대결모략'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고 선전을 이용해 외부 지원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수피해부터) 핵실험까지 일주일간 아무리 피해가 커도 내부적으로 밝히진 않았었다"며 "도발 다음 날 호소문을 내서 '피해가 크다'고 하는 것은 저희가 볼 때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복구에) 비용과 노력을 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해뒀다는 반증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유엔 등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움직임에 대해서는 "유엔에서 어필을 내고는 있지만, 국제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썩 고조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