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 1인당 100만 원 이상 고비용 수학여행 33건

입력 2016.09.23 (13:33) 수정 2016.09.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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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경기지역에서는 모두 33개 학교가 1인당 100만 원 이상의 고비용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 더민주)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5년 수학여행 실시 현황’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수학여행 중 학생 1인당 경비가 300만 원이 넘는 경우는 16건,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은 21건, 100만 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77건이었다.

지난해 수학여행 경비 최고 금액은 전라 광주의 자율형사립고인 A고등학교로 9일 동안 미서부로 간 금액이 401만 원에 달했다. 또 경기도의 B고등학교는 2학년 수학여행 선택지 11곳 중 10곳을 미주·유럽·일본·싱가폴 등 해외 여행지로 선정하여 학생 정원 380명 중 국내 여행지를 선택한 28명을 제외한 352명이 해외 수학여행에 참여했다.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학생 1인당 경비가 100만 원 이상인 초등학교는 21건, 중학교 15건, 고등학교 78건으로 고등학교가 가장 많았다.

김병욱 의원은 “수학 여행지가 학부모와 학교의 합의를 거쳐 해외로 선정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고액 수학여행이 학생들 사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전하며 “학교는 과도한 비용의 해외 수학여행을 제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경비 지원을 확대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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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3 13:33:13
    • 수정2016-09-23 14:04:36
    사회
지난 한 해 경기지역에서는 모두 33개 학교가 1인당 100만 원 이상의 고비용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 더민주)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5년 수학여행 실시 현황’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수학여행 중 학생 1인당 경비가 300만 원이 넘는 경우는 16건,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은 21건, 100만 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77건이었다.

지난해 수학여행 경비 최고 금액은 전라 광주의 자율형사립고인 A고등학교로 9일 동안 미서부로 간 금액이 401만 원에 달했다. 또 경기도의 B고등학교는 2학년 수학여행 선택지 11곳 중 10곳을 미주·유럽·일본·싱가폴 등 해외 여행지로 선정하여 학생 정원 380명 중 국내 여행지를 선택한 28명을 제외한 352명이 해외 수학여행에 참여했다.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학생 1인당 경비가 100만 원 이상인 초등학교는 21건, 중학교 15건, 고등학교 78건으로 고등학교가 가장 많았다.

김병욱 의원은 “수학 여행지가 학부모와 학교의 합의를 거쳐 해외로 선정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고액 수학여행이 학생들 사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전하며 “학교는 과도한 비용의 해외 수학여행을 제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경비 지원을 확대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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