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진해운 화물하역 10월 말까지 완료 추진”

입력 2016.09.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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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진해운 선박 화물하역을 다음 달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기로 했다. 최근 한진그룹과 전·현 대주주의 1천100억 원 지원이 확정된 데 이어 산업은행이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화물하역에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어 한진해운 관련 현황과 앞으로 하역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박 97척 가운데 현재까지 하역을 못 한 선박은 62척이다. 국내 항만으로 돌아올 예정인 선박이 33척, 스페인·독일·싱가포르 등 거점항만 인근에서 하역을 위해 입항을 기다리는 집중관리 대상 선박이 29척 등이다.

정부는 국내복귀예정 선박에 실린 화물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월 말까지 모두 하역을 완료시켜 환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현재 벨기에와 호주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신청했고 다음 주 중에는 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 등 3개국에 스테이오더를 신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가 선박을 가압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스테이오더는 현재 미국·영국·일본·싱가포르·독일 등 5개국에서 발효된 상태다.

정부는 한진해운이 선원관리의 책임이 있는 선박(59척)의 1천238명 등 한진해운 선박에 승선해 있는 선원들의 신변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주·부식을 10일치 미만으로 보유한 선박에 대해서는 한진해운이 공급계획을 세워 음식을 공급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헬기 등을 활용해 즉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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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진해운 화물하역 10월 말까지 완료 추진”
    • 입력 2016-09-23 16:53:20
    경제
정부가 한진해운 선박 화물하역을 다음 달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기로 했다. 최근 한진그룹과 전·현 대주주의 1천100억 원 지원이 확정된 데 이어 산업은행이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화물하역에 필요한 자금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어 한진해운 관련 현황과 앞으로 하역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박 97척 가운데 현재까지 하역을 못 한 선박은 62척이다. 국내 항만으로 돌아올 예정인 선박이 33척, 스페인·독일·싱가포르 등 거점항만 인근에서 하역을 위해 입항을 기다리는 집중관리 대상 선박이 29척 등이다.

정부는 국내복귀예정 선박에 실린 화물은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월 말까지 모두 하역을 완료시켜 환적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현재 벨기에와 호주에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신청했고 다음 주 중에는 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 등 3개국에 스테이오더를 신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가 선박을 가압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스테이오더는 현재 미국·영국·일본·싱가포르·독일 등 5개국에서 발효된 상태다.

정부는 한진해운이 선원관리의 책임이 있는 선박(59척)의 1천238명 등 한진해운 선박에 승선해 있는 선원들의 신변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주·부식을 10일치 미만으로 보유한 선박에 대해서는 한진해운이 공급계획을 세워 음식을 공급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헬기 등을 활용해 즉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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