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학교 ‘결핵’ 3년간 1,249명

입력 2016.09.23 (17:04) 수정 2016.09.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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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최근 3년간 천 명이 훨씬 넘는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잠복결핵감염자도 만 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보다 감염 위험이 커 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간 보육시설과 교육기관 등에서 천 2백여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고, 잠복결핵 감염자도 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는 모두 천 249명이었습니다.

고등학교가 7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235명,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119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환자의 80% 이상이 학생이었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환자 대부분이 교직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핵 환자는 1명당 147명과 접촉했고, 접촉자 100명 중 5명 정도가 잠복결핵에 감염돼 모두 만 347명이 잠복결핵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잠복결핵감염자 수는 고등학교가 7천4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가 천6백여 명으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반면, 잠복결핵감염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다음으로 많아 연령이 낮을수록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며 역학조사와 치료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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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시설·학교 ‘결핵’ 3년간 1,249명
    • 입력 2016-09-23 17:06:52
    • 수정2016-09-23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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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최근 3년간 천 명이 훨씬 넘는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잠복결핵감염자도 만 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보다 감염 위험이 커 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간 보육시설과 교육기관 등에서 천 2백여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고, 잠복결핵 감염자도 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는 모두 천 249명이었습니다.

고등학교가 7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235명,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119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환자의 80% 이상이 학생이었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환자 대부분이 교직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핵 환자는 1명당 147명과 접촉했고, 접촉자 100명 중 5명 정도가 잠복결핵에 감염돼 모두 만 347명이 잠복결핵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잠복결핵감염자 수는 고등학교가 7천4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가 천6백여 명으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반면, 잠복결핵감염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다음으로 많아 연령이 낮을수록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며 역학조사와 치료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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