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호주 완파…AVC컵 2연승

입력 2016.09.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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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로 꾸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2연승을 거뒀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5회 AVC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호주를 세트 스코어 3-0(26-24 30-28 25-22)으로 눌렀다.

전날 일본에 2-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호주마저 누르며 기분 좋게 연승을 이어갔다.

1세트 출발은 불안했다.

황경민(경기대)과 한성정(홍익대)의 공격이 호주의 장신 군단에 막혔고 라이트 조재성(경기대)도 실수를 범해 10-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세트 중반부터 황경민의 시간 차와 한성정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면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20-21에서 김재휘(현대캐피탈)의 블로킹과 황경민의 서브에이스, 이승원(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터져 나오며 23-21로 앞섰다.

한국의 서브 범실과 호주의 서브 득점이 엇갈려 듀스에 돌입했고 정준혁(성균관대)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1세트 중반 교체로 들어온 고교생 라이트 임동혁(제천산업고)이 후위 공격을 성공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 치열했다. 하지만 한국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듀스가 이어졌고 28-28에서 황경민의 시간 차로 한 점 앞서간 한국이 한성정의 연타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수월했다. 일본전에서 맹활약한 김인혁(경남과기대)이 3세트 초반 8점 중 혼자 4점을 뽑아냈다.

김인혁이 라이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면서 황경민과 한성정도 한결 편안하게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3세트 내내 호주에 앞섰고 25-22로 세트를 따내며 일찍 경기를 끝냈다.

김남성 감독은 경기 뒤 "확실히 일본전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고, 볼 하나를 아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모습이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은 24일 이란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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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배구, 호주 완파…AVC컵 2연승
    • 입력 2016-09-23 20:15:36
    연합뉴스
-유망주로 꾸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2연승을 거뒀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5회 AVC컵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호주를 세트 스코어 3-0(26-24 30-28 25-22)으로 눌렀다.

전날 일본에 2-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호주마저 누르며 기분 좋게 연승을 이어갔다.

1세트 출발은 불안했다.

황경민(경기대)과 한성정(홍익대)의 공격이 호주의 장신 군단에 막혔고 라이트 조재성(경기대)도 실수를 범해 10-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세트 중반부터 황경민의 시간 차와 한성정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면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20-21에서 김재휘(현대캐피탈)의 블로킹과 황경민의 서브에이스, 이승원(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터져 나오며 23-21로 앞섰다.

한국의 서브 범실과 호주의 서브 득점이 엇갈려 듀스에 돌입했고 정준혁(성균관대)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1세트 중반 교체로 들어온 고교생 라이트 임동혁(제천산업고)이 후위 공격을 성공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더 치열했다. 하지만 한국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듀스가 이어졌고 28-28에서 황경민의 시간 차로 한 점 앞서간 한국이 한성정의 연타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수월했다. 일본전에서 맹활약한 김인혁(경남과기대)이 3세트 초반 8점 중 혼자 4점을 뽑아냈다.

김인혁이 라이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면서 황경민과 한성정도 한결 편안하게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3세트 내내 호주에 앞섰고 25-22로 세트를 따내며 일찍 경기를 끝냈다.

김남성 감독은 경기 뒤 "확실히 일본전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고, 볼 하나를 아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모습이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은 24일 이란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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