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공 철수…경주 기와 피해주민 복구 ‘막막’

입력 2016.09.23 (21:30) 수정 2016.09.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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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채의 한옥이 기와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경주 황남동, 지붕 위를 부지런히 오가던 기와공들의 손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진 직후 긴급히 동원됐던 기와공들이 하나둘 자신의 일터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개인 돈을 들여 기와공을 다시 불러야 하는 피해 주민들은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정오(경주시 황남동) : "어떻게 한다든지 그런 게 있어야 우리가 손을 대든지... 덮어놔도 바람이 불고 비가 불면 전부 다 새기 때문에 하늘만 쳐다보는 중이에요."

당장 붕괴 위험이 있는 주택도 복구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순아(경주시 도지동) : "완전히 무너지지도 않았으니까 (수리)하기 더 힘이 드네요. 조금 조금씩 이렇게 균열된 것을 누구를 불러야... 내 손으로는 못하잖아요."

정부가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복구 지원비는 일러야 다음 달 초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그나마도 기와 피해는 지원금이 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전건만(경주시 사정동) : "100만 원 가지고는 찍어 붙일 데도 없고요. 그걸 가지고 재난지역선포하면 뭐합니까. 기와에 대한 충분한 변상, 보상이 되도록 해주셔야지..."

경주 지진피해 12일째.

더딘 복구작업에 피해 주민들은 애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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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와공 철수…경주 기와 피해주민 복구 ‘막막’
    • 입력 2016-09-23 21:30:59
    • 수정2016-09-23 21:59:58
    사회
600여 채의 한옥이 기와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경주 황남동, 지붕 위를 부지런히 오가던 기와공들의 손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진 직후 긴급히 동원됐던 기와공들이 하나둘 자신의 일터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개인 돈을 들여 기와공을 다시 불러야 하는 피해 주민들은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정오(경주시 황남동) : "어떻게 한다든지 그런 게 있어야 우리가 손을 대든지... 덮어놔도 바람이 불고 비가 불면 전부 다 새기 때문에 하늘만 쳐다보는 중이에요."

당장 붕괴 위험이 있는 주택도 복구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순아(경주시 도지동) : "완전히 무너지지도 않았으니까 (수리)하기 더 힘이 드네요. 조금 조금씩 이렇게 균열된 것을 누구를 불러야... 내 손으로는 못하잖아요."

정부가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지만 복구 지원비는 일러야 다음 달 초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그나마도 기와 피해는 지원금이 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전건만(경주시 사정동) : "100만 원 가지고는 찍어 붙일 데도 없고요. 그걸 가지고 재난지역선포하면 뭐합니까. 기와에 대한 충분한 변상, 보상이 되도록 해주셔야지..."

경주 지진피해 12일째.

더딘 복구작업에 피해 주민들은 애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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