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2승’ 삼성, 4연패 탈출…두산 10연승 실패

입력 2016.09.23 (22:22) 수정 2016.09.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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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왕조'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올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고 8위 한화 이글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10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전날 케이티 위즈를 9-2로 꺾고 올 시즌 가장 먼저 90승(46패 1무)째를 달성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했다면 2000년 6월 16일~27일 이후 5천932일 만에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산은 13안타 5볼넷으로 삼성보다 안타 4개와 볼넷을 2개를 더 얻어내고도 경기를 내줬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집중력 부족 탓에 시즌 6패(15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두산은 5회초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갓 제대한 이원석의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6회말 1사 백상원의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에는 이지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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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우찬 12승’ 삼성, 4연패 탈출…두산 10연승 실패
    • 입력 2016-09-23 22:22:21
    • 수정2016-09-23 22:25:59
    연합뉴스
'몰락한 왕조'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10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자존심을 지켰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올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고 8위 한화 이글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10패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전날 케이티 위즈를 9-2로 꺾고 올 시즌 가장 먼저 90승(46패 1무)째를 달성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이날 경기마저 승리했다면 2000년 6월 16일~27일 이후 5천932일 만에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산은 13안타 5볼넷으로 삼성보다 안타 4개와 볼넷을 2개를 더 얻어내고도 경기를 내줬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10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집중력 부족 탓에 시즌 6패(15승)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3회말 1사 후 박해민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두산은 5회초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6회초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갓 제대한 이원석의 복귀 후 첫 홈런으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6회말 1사 백상원의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에는 이지영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2로 벌렸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와 오재원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허경민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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