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샹’자회사 대주주는 광선은행…北 고리 드러나

입력 2016.09.23 (23:07) 수정 2016.09.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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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개발 관련 물자를 대준 의혹을 받고 있는 훙샹그룹 핵심 자회사의 대주주가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훙샹그룹이 북한과 한몸인 걸로 드러난 셈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훙샹그룹 본사와 자회사인 훙샹실업발전이 입주한 중국 단둥의 주상복합건물입니다.

바로 같은 건물에 간판도 없이 차려놓은 '조선광선은행' 사무실이 함께 입주해 있습니다.

테러지원과 불법무기거래와 관련해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한때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최근까지도 은밀히 운영돼 왔습니다

<녹취> "(초인종 소리) 누구세요? 여기 조선광선은행인가요? 무슨 일이요?"

이 조선광선은행이 북한에 핵 개발 관련 물자를 댄 혐의를 받고 있는 훙샹실업발전의 대주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국가기업정보신용시스템에 따르면 조선광선은행은 이 회사에 980만 위안을 출자해, 마샤오훙 대표와 함께 최대 주주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광선은행은 훙샹 그룹의 자금 운영과 수출입 대금 결제도 대행해왔습니다.

북한의 수출입 대금과 통치자금의 전달 창구로 지목된 이 은행이 '훙샹실업발전'과 사실상 한몸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훙샹이 북핵 연계의 핵심 고리라는 게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훙샹 그룹에 이어서 북한이 자금을 대거나 합작을 한 단둥의 여러 무역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확대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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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훙샹’자회사 대주주는 광선은행…北 고리 드러나
    • 입력 2016-09-23 23:24:39
    • 수정2016-09-24 0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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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개발 관련 물자를 대준 의혹을 받고 있는 훙샹그룹 핵심 자회사의 대주주가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훙샹그룹이 북한과 한몸인 걸로 드러난 셈입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훙샹그룹 본사와 자회사인 훙샹실업발전이 입주한 중국 단둥의 주상복합건물입니다.

바로 같은 건물에 간판도 없이 차려놓은 '조선광선은행' 사무실이 함께 입주해 있습니다.

테러지원과 불법무기거래와 관련해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한때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최근까지도 은밀히 운영돼 왔습니다

<녹취> "(초인종 소리) 누구세요? 여기 조선광선은행인가요? 무슨 일이요?"

이 조선광선은행이 북한에 핵 개발 관련 물자를 댄 혐의를 받고 있는 훙샹실업발전의 대주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국가기업정보신용시스템에 따르면 조선광선은행은 이 회사에 980만 위안을 출자해, 마샤오훙 대표와 함께 최대 주주인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선광선은행은 훙샹 그룹의 자금 운영과 수출입 대금 결제도 대행해왔습니다.

북한의 수출입 대금과 통치자금의 전달 창구로 지목된 이 은행이 '훙샹실업발전'과 사실상 한몸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훙샹이 북핵 연계의 핵심 고리라는 게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훙샹 그룹에 이어서 북한이 자금을 대거나 합작을 한 단둥의 여러 무역회사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확대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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