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8노스, “북한-이란 탄도미사일 디자인·발사대 비슷”

입력 2016.09.24 (0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목적으로 로켓 엔진시험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란 미사일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엔진시험 로켓과 지난 20일 발사된 변형된 스커드 미사일의 디자인이 이란 '샤흐브3'와 '가드르'와 유사하다" 며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협력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모양과 발사대가 흡사해, 두 나라가 미사일과 위성 발사대를 공동 개발하면서, 상세한 디자인 자료와 테스트 원형을 교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KN11'에 사용된 추진체 기술이 이란의 2단계 중거리 미사일 '사질'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매체는 "두 나라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테스트 자료를 공유하고 개념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나라가 심도 있는 미사일 협력을 하거나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추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은 1980년대 후반 북한의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 수출을 시작으로, 1990년대는 '노동'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유지 기반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노동 미사일을 개조해, 2014년 사거리를 1천600㎞까지 확대한 '샤하브3'을 개발, 시험 발사했다.

38노스는 북한이 과거 이란의 '샤하브3' 개조에 얼마나 깊게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 시험발사 자료가 공유됐다는 것은 이란 미사일 개발을 도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진술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38노스, “북한-이란 탄도미사일 디자인·발사대 비슷”
    • 입력 2016-09-24 00:57:47
    국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목적으로 로켓 엔진시험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란 미사일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엔진시험 로켓과 지난 20일 발사된 변형된 스커드 미사일의 디자인이 이란 '샤흐브3'와 '가드르'와 유사하다" 며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협력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모양과 발사대가 흡사해, 두 나라가 미사일과 위성 발사대를 공동 개발하면서, 상세한 디자인 자료와 테스트 원형을 교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KN11'에 사용된 추진체 기술이 이란의 2단계 중거리 미사일 '사질'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매체는 "두 나라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테스트 자료를 공유하고 개념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나라가 심도 있는 미사일 협력을 하거나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추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협력은 1980년대 후반 북한의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 수출을 시작으로, 1990년대는 '노동'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유지 기반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이어졌다.

이란은 노동 미사일을 개조해, 2014년 사거리를 1천600㎞까지 확대한 '샤하브3'을 개발, 시험 발사했다.

38노스는 북한이 과거 이란의 '샤하브3' 개조에 얼마나 깊게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 시험발사 자료가 공유됐다는 것은 이란 미사일 개발을 도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의 진술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