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흑인역사문화박물관 방문해보라” 비판

입력 2016.09.24 (00:59) 수정 2016.09.24 (1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노예제와 인종차별의 역사를 잊은 듯한 발언을 했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24일(이하 현지시간) 개관하는 흑인역사문화박물관을 방문해보라고 권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관에 앞서 23일 박물관에서 진행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8살짜리 어린이도 노예제가 흑인에게 좋지 않았고, 짐 크로 법(인종차별법)도 흑인에게 좋지 않았음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미국의 백인들이 불과 몇십 년 전에 이 나라에서 합법적인 인종차별이 있었음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리가 할 일은 역사를 활용해 미래에 훨씬 더 많은 진보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역사박물관 방문이 트럼프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이 2012년 2월부터 짓기 시작한 흑인역사박물관은 4년 7개월 만에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중심부인 '내셔널 몰'에 세워졌다.

이 박물관과 지난 12일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져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케넌스빌에서 유세하며 "(지금의) 미국의 흑인사회는 절대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바마 “트럼프, 흑인역사문화박물관 방문해보라” 비판
    • 입력 2016-09-24 00:59:24
    • 수정2016-09-24 17:36:42
    국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노예제와 인종차별의 역사를 잊은 듯한 발언을 했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24일(이하 현지시간) 개관하는 흑인역사문화박물관을 방문해보라고 권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관에 앞서 23일 박물관에서 진행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8살짜리 어린이도 노예제가 흑인에게 좋지 않았고, 짐 크로 법(인종차별법)도 흑인에게 좋지 않았음을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미국의 백인들이 불과 몇십 년 전에 이 나라에서 합법적인 인종차별이 있었음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리가 할 일은 역사를 활용해 미래에 훨씬 더 많은 진보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역사박물관 방문이 트럼프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이 2012년 2월부터 짓기 시작한 흑인역사박물관은 4년 7개월 만에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중심부인 '내셔널 몰'에 세워졌다.

이 박물관과 지난 12일 개장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져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케넌스빌에서 유세하며 "(지금의) 미국의 흑인사회는 절대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