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흑인 가족, 피격 당시 동영상 공개
입력 2016.09.24 (06:11)
수정 2016.09.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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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가족이 총격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키스 스콧을 향해 다가가자, 스콧의 부인이 휴대폰 촬영을 시작하면서 경찰에게 외칩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총을 쏘지 마세요. 쏘지 마세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요."
경찰은 연신 총을 내리라고 경고하고 부인은 스콧에게 차 밖으로 나오라고 말합니다.
<녹취>경찰 : "총 내려놔.”
<녹취> 레키아 스콧 : "경찰이 차 문을 부수지 않게 빨리 차 밖으로 나와요."
부인의 절박한 호소에도 경찰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4발의 총성 뒤 바닥에 쓰러진 스콧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당신이 내 남편을 쐈어? 남편을 쐈어? 당신들(경찰)에게 다가가진 않겠지만 나는 지금 당신들을 녹화하고 있어요."
다만 유족이 공개한 이 동영상만으론 스콧이 총을 몸에 지니고 있었는지, 또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족 측은 이에 따라 경찰이 갖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 종결 전에 동영상을 공개하면 오해만 증폭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녹취> 커 푸트니(샬롯 메켈렌버그 경찰서장) : "뭘 숨기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사건의 진상은 밝혀 드리겠습니다."
시위 현장에 주 방위군이 투입된 뒤 폭력은 많이 누그러져서, 사실상 평화 시위로 전환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 아니면 재점화될 지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가족이 총격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키스 스콧을 향해 다가가자, 스콧의 부인이 휴대폰 촬영을 시작하면서 경찰에게 외칩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총을 쏘지 마세요. 쏘지 마세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요."
경찰은 연신 총을 내리라고 경고하고 부인은 스콧에게 차 밖으로 나오라고 말합니다.
<녹취>경찰 : "총 내려놔.”
<녹취> 레키아 스콧 : "경찰이 차 문을 부수지 않게 빨리 차 밖으로 나와요."
부인의 절박한 호소에도 경찰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4발의 총성 뒤 바닥에 쓰러진 스콧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당신이 내 남편을 쐈어? 남편을 쐈어? 당신들(경찰)에게 다가가진 않겠지만 나는 지금 당신들을 녹화하고 있어요."
다만 유족이 공개한 이 동영상만으론 스콧이 총을 몸에 지니고 있었는지, 또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족 측은 이에 따라 경찰이 갖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 종결 전에 동영상을 공개하면 오해만 증폭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녹취> 커 푸트니(샬롯 메켈렌버그 경찰서장) : "뭘 숨기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사건의 진상은 밝혀 드리겠습니다."
시위 현장에 주 방위군이 투입된 뒤 폭력은 많이 누그러져서, 사실상 평화 시위로 전환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 아니면 재점화될 지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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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 흑인 가족, 피격 당시 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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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4 06:15:47
- 수정2016-09-24 07:43:07
<앵커 멘트>
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가족이 총격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키스 스콧을 향해 다가가자, 스콧의 부인이 휴대폰 촬영을 시작하면서 경찰에게 외칩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총을 쏘지 마세요. 쏘지 마세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요."
경찰은 연신 총을 내리라고 경고하고 부인은 스콧에게 차 밖으로 나오라고 말합니다.
<녹취>경찰 : "총 내려놔.”
<녹취> 레키아 스콧 : "경찰이 차 문을 부수지 않게 빨리 차 밖으로 나와요."
부인의 절박한 호소에도 경찰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4발의 총성 뒤 바닥에 쓰러진 스콧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당신이 내 남편을 쐈어? 남편을 쐈어? 당신들(경찰)에게 다가가진 않겠지만 나는 지금 당신들을 녹화하고 있어요."
다만 유족이 공개한 이 동영상만으론 스콧이 총을 몸에 지니고 있었는지, 또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족 측은 이에 따라 경찰이 갖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 종결 전에 동영상을 공개하면 오해만 증폭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녹취> 커 푸트니(샬롯 메켈렌버그 경찰서장) : "뭘 숨기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사건의 진상은 밝혀 드리겠습니다."
시위 현장에 주 방위군이 투입된 뒤 폭력은 많이 누그러져서, 사실상 평화 시위로 전환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 아니면 재점화될 지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남성의 가족이 총격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전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키스 스콧을 향해 다가가자, 스콧의 부인이 휴대폰 촬영을 시작하면서 경찰에게 외칩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총을 쏘지 마세요. 쏘지 마세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요."
경찰은 연신 총을 내리라고 경고하고 부인은 스콧에게 차 밖으로 나오라고 말합니다.
<녹취>경찰 : "총 내려놔.”
<녹취> 레키아 스콧 : "경찰이 차 문을 부수지 않게 빨리 차 밖으로 나와요."
부인의 절박한 호소에도 경찰은 방아쇠를 당깁니다.
4발의 총성 뒤 바닥에 쓰러진 스콧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녹취> 레키아 스콧 : "당신이 내 남편을 쐈어? 남편을 쐈어? 당신들(경찰)에게 다가가진 않겠지만 나는 지금 당신들을 녹화하고 있어요."
다만 유족이 공개한 이 동영상만으론 스콧이 총을 몸에 지니고 있었는지, 또 위협적인 행동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유족 측은 이에 따라 경찰이 갖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 종결 전에 동영상을 공개하면 오해만 증폭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녹취> 커 푸트니(샬롯 메켈렌버그 경찰서장) : "뭘 숨기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사건의 진상은 밝혀 드리겠습니다."
시위 현장에 주 방위군이 투입된 뒤 폭력은 많이 누그러져서, 사실상 평화 시위로 전환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봉합될지 아니면 재점화될 지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경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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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철 기자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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